'프로야구'에 해당되는 글 69건

  1. 2007/10/24 2007년 10월 기아타이거즈 선수명단 (15)
  2. 2007/09/26 07년 추석 두산전 이야기 (10)
  3. 2007/08/11 1회만 좋았던 [070810 엘지전] (14)
  4. 2007/07/29 안타안타안타안타 [070728 삼성전] (9)
  5. 2007/07/28 엿가락처럼 늘어져 [070727 삼성전] (8)
  6. 2007/07/23 잡담 (10)
  7. 2007/07/02 잔인했던 (20)
  8. 2007/06/29 라인업 & 손익결산 (10)
  9. 2007/06/25 김주형 홈런일지 (13)
  10. 2007/06/24 숫자는 잊어버리자. (16)

2007년 10월 기아타이거즈 선수명단

프로야구 2007/10/24 02:38


07시즌 종료후 현재 기아타이거즈 등록선수는 총 61명이다.
포수 6명 // 내야수 13명 // 외야수 11명 // 투수 31명


여기에 내년 신인 7명에 군대에서 돌아올 선수는 4명?
(김주철, 이영수, 유동훈, 장준영.... 주창훈 선수는 내년 4월 제대인데;)


올해는 몇 명이 입대하게 될런지..
그리고 또 누가 신고선수로 등록이 될까.
과연 우리는 신고선수를 뽑기는 하는걸까. ???


올해 그 많던 신고선수 중 정식선수로 등록된 건 단 셋뿐이구나.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을 보며 잠시나마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자.^^
Cute Soo  내년엔 1군에서도 보면 좋겠어 ㅎㅎ





기아선수들 보기









그런데 저 盧씨 아저씨는 왜 아직도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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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추석 두산전 이야기

프로야구 2007/09/26 11:56


(언제나처럼 경기에 대한 깊이는 전혀 없는 얇팍한 느낌 위주의 잡담입니다. 그나마도 안 쓰다보니 어떻게 써야하는지 통 감도 안 오고 힘드네요 하아~ㅠ)


올시즌 프로경기는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추석연휴동안 두 게임 연속으로 관전하게 되었네요. 그 동안 대학야구에 제대로 버닝한데다 정서콤비의 기아팬 쫓아내기 신공 탓에 타이거즈야구에 대한 애정이 많이 약해졌을 줄 알았더니만, 막상 경기를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선수들의 모습에 하악하악+_+ 돌아온 호돌이에게 열광.. 여전히 저는 막장 갸빠인겁니다.ㄲㄲ
내년에는 덕아웃 왼편에 앉아있는 사람 신경쓰지 않고 선수들만 보며 즐거워하길 바랄 뿐 =_=


25일 추석날 경기도 7회초만 제외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경기였습니다.
3점을 먼저 헌납한 1회초는 못 보았으니 초반부터 속 터질 일은 없었고 1회부터 야금야금 쫓아가다 역전에 성공한 기아공격이 즐거웠습니다. 그 중심에 기아팬으로서 올 막장시즌, 야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홈런과 안타 등으로 활약을 해준터라 더욱 기뻤구요. 물론 장성호의 타석때마다 피가 마르긴 했습니다. -_-b

항상 초반에 헤매는 오준형 선수, 많아진 투구수때문에 채 4이닝도 소화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복은 다시 한번 증명했지요. (기아 신인 중 최고의 승운 + 패전 면하는 복돌이 ㅎㅎ) 뒤이어 나온 양현종 선수가 승리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호투하는 모습은 참 기특했어요. 옆에서 볼넷 하나 줬다고 바꾸라고 했다가 나중에 신군이 얻어터지니 양현종 왜 금방 내렸다고 소리소리 질렀던 아저씨.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해야 할 사람은 서감독 말고 또 있었습니다 -_-+

분위기를 한 순간 뒤집었던 7회 얘긴 이틀이나 지난 지금 길게 쓰고싶진 않지만 은근히 늘어가는 신군의 패전 수만큼이나 깊어갈 그의 상처만은 걱정이 됩니다. 올 시즌 망가져가는 선수들 보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파요  T.T

그리고 하루라도 상상외의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온 몸에 가시가 돋아나는 서감독님.
대체 마지막타석에서 스나이퍼는 왜 교체한겁니까? 네? 타율을 깎아먹더라도 도전해볼 기회는 주는 게 상식적인 기용 아닌가요? 덕분에 1리씩이나 오른 타율 참으로 감사합니다. 눼~;;;
현곤씨 번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겠지요. 타율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 (+ 종국성이 안타 칠거라는 굳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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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치는 장삼할 !



26일 경기는 초반부터 스나이퍼의 멀티힛으로 간만에 소리를 마구 질러서 머리가 띵해질 정도였습니다. 언제나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계속 져도 좋다 고니스나 안타만 쳐라~모드로 경기를 관전하기에 이런 희열감은 당연한 것이었어요. 아쉬운 건 세번째 타석, 고영민 선수도 자비를 베풀었건만 기록원은 냉정하더군요. -_- 그리고 왜? 대체 왜? 좌투수만 나오면 우리 스나는 그렇게 약해지는 걸까요. 예전엔 안 그러셨잖아요???
아아~ 두 선수가 함께 미치는 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축복인가봅니다. 오늘은 스나이퍼가 안타를 치고 고니가 잠잠했으니.. 거의 내야플라이만 치더군요. 그나마 후반부에 2루타를 치고서야 활짝 웃는 모습이 멀리서 포착되었습니다.^^

그 외 타자들 (갑자기 존재감 없어지신 여러 타자님들께는 죄송-_-)중엔 김포수가 제일 타격감이 좋아보였어요. 2사 만루상황에서 나온 뜬공도 제대로 맞은 거였는데 가운데담장 앞에서 잡히고 두번째 타석은 넘어가는 줄 알았던 2루타, 그 다음 뜬공도 쭉쭉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약간의 힘만 더 가미가 된다면 김포수도 이젠 김거포라고 불릴 날이 멀지 않을지도..ㅎㅎ 오늘 알토란 같은 도루저지도 있었지요. 덕분에 완소가 된 건 조코치님이십니다. 경기 후에 김종모 코치님과 동시에 나오시는 모습에 잠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는..^^

아, 병두! 간만에 본 우리 병두 ㅠ.ㅠ
이 선수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한 얼굴과 몸에 시커멓게 탄 피부.. 예전의 불그스레하던 얼굴은 어디로 가고 피난민의 모습을 하고서 꿋꿋이 맞춰잡는 모습에 애처러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더군요. 열심히 전광판을 본다고 보긴 했는데 142정도에서 왔다갔다 한 것 같고.. 그의 인터뷰대로 포수의 리드가 좋았던건지 4회까지 노힛노런이라니 3회만 막아줘도 고맙겠다던 전날의 바람이 무색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병두도 아직 승리앞에선 약해지는 모습이.. 5회에 급격히 흔들려 불안했지만 김원섭 선수의 호수비로 무사히 막아내어 다행이었습니다. 5회 2사 1점에서 김봉근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갈 땐 살기어린 긴장감이 주변에 돌았습니다. -_- 그나마 짬밥이 있어서 놔둔거라고 저 혼자 생각합니다. 신인이었다면 얄짤 없었을 듯..

그 뒤를 이은 건 하필 손영민.. (하필이라는 단어 선택은 오로지 피부색과 몸매 탓이어요.; 그러고 보니 그 뒤에 나온 선수도 문현정 ㄲㄲ 이렇게 되면 세이브하러 나온 기주만 왕돼지가 되는 거지요. 정말로 찌긴 더 쪘더군요) 첫타자한테 2루타를 맞아 불길했지만 그래도 연투가 아닌 상황에서는 잘 던지던 선수라 약간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현정양에 대한 믿음보단 두세배 더 ;;) 진루타 삼진 삼진 짜릿함 자체. 3일짜리 호감쿠폰 급발행.
 
기주에게 세이브 요건을 만들어준 현정양도 수고했고 올라오자마자 동기생 김현수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해 철렁했지만 2이닝을 1안타로 막은 기주도 수고^^
아울러 절대 타석에 선 모습은 볼 수 없는 대주자 연훈, 대수비 강서선수도 수고했다는 말로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잠이 와서 도저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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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좋았던 [070810 엘지전]

프로야구 2007/08/11 03:18


- 어제는 야구장에 같이 갈 여성동지가 없어서 간만에 남자를 데리고 갔습니다. 다음 주에 대학원 종합시험이 있다는 오빠를 반강제로(는 아니고.. 어차피 저녁 먹고 쉴 시간이니 가자고 -_-;) 오게 만들었던 거지요. 전혀 의식하지 못 하고 있다가 경기가 6대 1로 기울어질 무렵 생각난 게, 오빠의 올 시즌 2전 전패의 승률 ;; 관전한 경기수도 몇 되지 않고 워낙 홈에서 승률이 극악인 타이거즈라 그럴 법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히 미안하더군요. 재미있는 경기는 저 혼자 다 보고 찌질하게 지는 경기만 보게 한 것 같아서요.


- 경기 전 몸 풀러 나오는 선수들 중 김원섭 선수가 눈에 딱 띄었어요. 이유는 모자에 새겨진 13이라는 숫자. 서로 너무도 잘 맞았다는 룸메이트다웠습니다. 경기 후에 들은 얘기로는 홍세완 선수가 지난 주에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내려왔는데 아직도 통증이 심해서 그제 다시 응급실로 갔다가 입원을 했답니다. 10달이란 긴 시간을 재활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당장의 고통도 참기 어려운 일일텐데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 같아서는 문병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김원섭선수도 무릎부상이 아직 완쾌된 것은 아니라고 해요. 시간 날 때마다 치료는 한다지만 푹 쉬어주지 못 해서 완전히 아물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차라리 쉬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감독 입장에서-_-) 딱히 믿고 맡길 선수도 없을테고, 이래저래 시즌이 빨리 끝나서 제대로 치료하기만 바라야하는 걸까요.


- 경기장에 들어서서 전광판도 보지 않고 있다가 옆에 있던 분이 오늘 김주형 2루네, 막장이구만. 이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확인했습니다. 엔트리 교체된 것도 모르고 간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는 걸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든 것도 잠시, 느닷없는 2루 수비라니 걱정스러운 마음이 반가움의 수십배에 달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수비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 머리속은 각종 게시판에서 도배될 여러 반응들을 상상하게 되고 (나중에 보니 별로 없는게, 요즘 게시판에서 기아글 찾기가 쉬운 게 아니긴 해요.) 우리 팀의 상황이 4강 티켓을 노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도 아니고 경기당 에러 하나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줄 수 없을까 혼자 여유로운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투수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여기서나 혼자 할 말이지 다른 곳에서 쉽게 꺼낼 말은 아닌 것 같군요.
 

- 주형선수 뿐만 아니라 종국성의 주루방해도 있었고, 왠지 몸이 가벼워보이지 않는 희섭씨 등등 기아의 수비는 어딘가 어리버리해 보인 반면에 엘지의 수비는 정말 욕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모모 수비수들 제 덕분에 수명이 늘으셨을 거에요.^^ 대충 기억하는 것만 해도 안타성 타구를 4개 이상 빼앗긴 것 같은데, 그 중에 현곤선수와 스나이퍼 타구 하나씩만 놓쳐줬더라면 그 선수들에 대한 미움이 절반으로 줄었을 겁니다. 흑흑.


- 엘지의 수비는 전반적으로 악몽이었고, 타격에서는 발데스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 선수 원래 이렇게 잘 하는 선수죠? 아님 더 미워할거에요 -_-+


- 4회인가 석민선수가 한참 맞고 있을 때 김정수 코치님이 덕아웃 쪽으로 와서 손짓을 하니 쪼르르 나와 불펜으로 일렬로 걸어가는 선수들 - 임준혁, 손영민, 박정규, 오준형 선수 - 학교 선생님이 교무실로 오라는 말에 뭔가 잘못 한게 있는 듯 걱정스럽게 따라가는 학생들 같았다고 할까요.ㅎㅎ
 

- 박명환 선수는 비교적 그리 좋은 컨디션 같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조절을 잘 하더군요. 꽤 맞아나가면서도 2실점밖에 안 했으니.. 그 뒤에 나온 류택현 선수야 우리의 좌타자 라인에게는 저승사자같았고, 정재복 선수에게도 몇 점 뽑을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 경기 후반부에 우린 왜 이렇게 잔루가 많은거야?라고 푸념을 했더니만 희섭형아가 깔끔하게 병살로 마무리를 지어주시더군요. 9회에 들어가기 전 시간을 봤을 때가 9시 45분. 오빠가 10시 안에 끝났으면 좋다길래 그게 무슨 소리, 9회말에 타자 일순은 해야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었습니다. 9회초는 5분도 안 되어 끝나고, 왠지 느낌이 좋았던 9회말 공격, 상대의 호수비에 힘입어 오빠의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경기 끝난 시간이 9시 59분.


- 제 옆자리에 여러 팬들이 잠시 앉았다 가시더군요.(아무래도 앞자리라 선수들을 가까이 보려는..) 그 중에 김범을 닮은, 얼굴이 작은 젊은 남성팬이 몇 회 보다가 갔는데요.^^ 제가 하려는 말은, 무등구장의 좌석은 5개 좌석이 연결된 의자라는 거죠. 따라서 옆 사람이 움직이면 그 진동이 연결된 의자에 앉은 이에게까지 전달이 됩니다. 그 학생이 자꾸 털썩 앉거나 앞뒤로 흔들고 발을 떨거나 할 때마다 무척 신경에 거슬렸어요. 보통 때 같으면 한 마디 했을텐데 어젠 그냥 참았습니다.-_-


tags :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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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안타안타 [070728 삼성전]

프로야구 2007/07/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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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이 부족한 탓인지 체력탓인지 많이 피곤합니다.
주초부터 벼르고 있던 경기였건만 막상 당일이 되어 오후까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이대진선수 선발인데 가서 봐야지,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중계로 볼 순 없다 싶어 꾹 참고 갔어요. 입장시간 5시 반과 4시의 체감온도는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잘 익은(;) 의자에 앉자마자 앗 뜨거~하며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드러낸 팔에는 선크림도 안 바른데다가 마침 양산도 챙겨가지 않아서 그늘이 질 때까지 한 시간 가량을 부채바람에 의지하여 참아냈습니다 -_-


대진선수도 더위탓인지 경기전부터 찡그린 표정이던데 결국 조기강판되더군요.
투수가 좋은 날도 있고 못 던지는 날도 있을테니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단, 신명철 선수에게 맞혔던 사구가 컸고. 그 전에 수비에서 조금 운이 안 따라줬다 싶기도 했구요. 누구의 타구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파울타구를 종범선수와 희섭선수가 조금 따라가다가 말아버리길래 괜히 불길해졌거든요. 중계로 본 게 아니고 같은 1루 쪽에서 본 거라서 거리감각은 당연히 떨어지니 잡을만한 타구였는지 자신있게 말 할수는 없지만 종범선수가 누군가에게(아마 대진선수겠죠) 글러브를 들어 미안한 표시를 하는 걸로 보아 잘 하면 잡았을 수도 있었나보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누군지 기억 나지 않는-_- 병살타성 타구를 현곤선수가 살짝 머뭇거려서 원아웃 잡았던 것도 아쉽구요. (경기장에서도 주자의 스타트가 빨라서 제대로 던졌어도 2루에서 세잎이었겠다고 보긴 했지만 기분이 찝찝했던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 2의 유동훈, 제 2의 신군이 되어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당쇠 손영민,
앞의 두 선수는 그래도 외모적으로 듬직하거나 깡이라도 있어보이지 않나요? 영민이는 얼굴만 까맸지, 호리호리한게 제 몸 균형도 못 잡을 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굴려주시는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서 잘 던져주는 게 이 놈 참 잘 컸다싶어 흐뭇했는데 불과 몇 달만에 마당쇠 신세가 될 줄은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3일 내내 등판인데 설마 내일은... 내일은 어쨌거나 석민이가 기주에게 바로 바톤터치하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봉근코치님이 눈 앞에 잠시 보였을 때, 2-3초의 여유만 있었더라면, 그리고 제 얼굴에 철판만 깔렸더라면 애를 잡을 작정이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6초에도 올리는 걸 보고 식겁했어요.)


이젠 종국신, 살아난 바람돌이를 비롯하여 타자들의 감이 아주 좋군요.
종국성이 114라고 놀림받던 때가 불과 얼마 전 같은데 벌써 2할 5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안타안타안타라고 쓰여있는 전광판을 보고 감동받아 한 컷 찍기도 했습니다^^ 요즘 같아선 못 칠 공이 없다 싶은 게 저만 느끼는 건 아닐거라 생각해요. 아웃되는 것도 거의 잘 맞은 뜬공이고.. 부디 이런 페이스가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용규선수도 종국성에 못지 않은게 ㅎㅎㅎ 오늘도 2안타 2볼넷에 3득점인가요? 저는 기사를 미처 못 봤는데 우리의 서토라레 감독님께서 1번에 누굴 넣어야할지 모르겠다는 간만의 복에 겨운 멘트를 하셨다더군요. 그럴 만도 한 것이 종국성의 최근 5게임 타율은 .474 용규는 .588!  이거 참 아름답고도 훈훈한 숫자 아니겠습니까^^ 그 외에 홍대리도 3안타를 치는 등 복귀하자마자 괜찮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어제 선발타자중 7명이 최근 타율이 3할을 넘었습니다. 어젠 비록 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탈꼴찌도 바라지 않는터라 마음이 깨끗이 비워진 상태, 선수들의 활발한 공격과 스탯상승에만 의미를 두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_-;;;


하지만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란 말도 있듯이 안타만 많으면 뭐하겠습니까. 점수가 나야지. 삼성은 진루타도 잘 나오더구만 기아 경기에선 여전히 진루타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1회의 와일드피치가 없었다면 1점이 덜 났을테고 용규의 2루타 3루타가 아니었다면 추가득점도 과연 있었을지.. 장타를 못 친다면 어떻게든 좀 실속이라도 챙기기를..
 

경기 외적인 얘기 몇 가지
희섭선수의 팬서비스 정신은 다른 선수들도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전 여유있는 시간에는 관중들에게 적절히 화답하는 게 괜찮지 않나요?  덕아웃을 오가며 팬들과 눈도 마주쳐주고 화이팅에 답해주는 모습이 제 눈엔 좋아보입니다. 사실 어제 제 주변자리에 경기내내 시끄럽지만 유쾌하게 응원하던 젊은 팬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희섭선수를 무척이나 불러댔어요. 결국 희섭선수에게서 볼을 받는데 성공하자 이건 뭐 가문의 경사인 양 친구에게 전화해서 자랑하고..ㅎㅎ 저는 농담삼아 같이 보던 모 님에게 저 볼을 준 건 이거 먹고 조용히 좀 해라~는 뜻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지요^^;; (설마 그 분들이 이 글을 보지는 않을거라 생각을;;;) 어쨌건 그런 것 하나에 여러 사람이 즐거울 수 있으니 좋은 게 좋은거죠.^^


아, 그리고 그제 호돌이의 고별무대라고 했던 건 제가 낚였던 겁니다. 오늘 또 보여서 황당했어요. 그래도 이틀 더 볼 수 있다는 게 다행한 일이에요. 이스픈 카메라에 자꾸 비췄던 피켓에는 뭐라고 씌였는지 궁금합니다. 꼴찌기아가 내거는 떡밥이 거기서 거긴데 내일은 좀 싱싱한 떡밥이네요. 호돌이의 특별 이벤트^^ 어쩔 수 없이 또 걸려들어서 예정에 없던 관전을 하게 생겼습니다. 이왕이면 석민이의 6승도 보고 이벤트도 보고,, 일석이조가 되길 바래요.ㅎㅎ




이건 보너스 - 금요일에 보여준 호돌이 댄스의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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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늘어져 [070727 삼성전]

프로야구 2007/07/28 00:56

덥디 더운 날 짜증내는 것조차 귀찮아 체념모드로 관전하다가 시간 관계상 6회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관전기 쓰려고 한 시간째 창을 열어두고는 있는데 영 안 써질 분위기네요. (언제는 술술 잘 썼냐만;)
그냥 간단한 단문들만 나열을 해놓고 자러 갈래요 아함~




- 양 팀 합쳐 총 몇 명의 투수가 나왔나요?
  몇 투수들의 볼질, 신군의 인터벌, 수많은 투수교체에 지쳤습니다.
  수요일과 어제의 경기를 모두 끝까지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 어제의 선발 정원선수는 기아의 15人째 선발이랍니다. (이런 게 리그내 최다인 건 좋은게 아니죠?)


- 공수의 핵 종국신 만만세!!!


- 장스나는 얼마나 또 몰아치실려고 이렇게 숨을 고르시나요.
  용규랑 함께 그냥 꾸준히 2안타씩만 쳐요. (아, 고니도 빼면 섭하겠군요)


- 만루찬스의 희섭, 홈에서의 첫홈런 생각에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안타만 치랬더니 정말 안타.
  (투 스트라익 이후에 나온 거라 더 기뻤어요.)
 

- 김포수님, 2루 송구 좀 깔끔하게 해보아요.


- 신군은 얼마만에 무실점인가요?


- 로드리게스가 삽 푸면 과연 정단장이 물러날까요? 그렇다면 계속 푸시고 -_-


- 경기전 야마시타 코치님에게 다정하게 할아버지~라고 외치는 희섭씨 귀엽^0^


- 어제 경기가 고별무대였던 호돌군. 많이 그리울 겁니다.


- 삼진! 싹쓸이 병살! 남자는 배짱!
  삼진 할머니의 3대 유행어입니다. -_-


- 졸지에 청소당번이 된 연훈선수.
  몰지각한 관중이 던진 병조각을 쓸려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오는 모습에 웃을 수도 없고,
  어쨌건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구요. 창피합니다.
tags :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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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프로야구 2007/07/23 02:48


1. 참으로 오랫만에 경기가 끝난 후에서야 결과를 알았습니다.
경기가 있을 때면 언제나 경기장에 가거나 중계를 보고 그럴 여건이 못 될 땐 지인들에게 실시간 문자로 상세한 소식을 듣습니다. 그나마 몇 년전에 애용했던 핸드폰 정보이용은 데이터요금의 압박으로 몇 달 안 지나 끊었지만 -_- 작년까지만 해도 중계있는 경기는 무조건 녹화를 하고 보는 편집증마저도 갖추고 있었죠.  이젠 곰플이나 네이버 다시보기 등이 있어서 그 증상에선 치유된 듯 싶습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밖에만 있는 상황이라 어찌하나 싶다가 한번 버텨보자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매 시간 단위로 이거 연락을 해봐? 하는 유혹이 들어 핸드폰을 열었다 다시 닫고 ㅎㅎ
결국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켰더니 기분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기록지부터 찾아보고, 이미 업뎃이 다 완료된 기사들과 관전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2. 대진성의 5승 축하
전반기동안 선발투수 중에 5승 투수가 없다는 것 자체가 꼴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대진성이 그 스타트를 끊은 것에 흐뭇하고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그와 더불어 아빠가 된 이후의 첫 승이라는 의미까지~~ 다음엔 홈에서 꼭 승리하세요. 수훈인터뷰 보고 싶어요 ㅠ_ㅠ
그리고, 어차피 등판할 거 화요일에 석민이도 5승을 달성하기를



3. 생각보다 늦춰진 50패
7월 초순까지 이어졌던 막장분위기 탓에 선두인 SK가 30패를 기록하기도 전에 KIA의 50패가 이뤄지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그건 피하더군요. 아슬아슬하게도 SK의 30패 이후에 50패를 찍었습니다 -_- 이왕이면 2-5위의 40패 달성때까지 현상태에 머물러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는데 큰 욕심이지요?ㅋㅋ



4. 이현곤의 안타수
모 님에게 옮았습니다. 실시간으로 양준혁과 크루즈의 안타개수를 체크하는 것 말입니다.-_-
최다안타 타이틀이 뭐길래, 내가 이러고 있나 싶어도.. 상대 선수보다 하나라도 안타를 더 친 날이면 수지 맞은 기분이 들어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2안타의 현곤선수가 오늘은 예쁘지 말입니다^^
(그 두 선수들에게 볼넷 내주는 상대 투수들도 이쁩니다 ;;)



5. 김주형의 부상
서감독님의 스타일상 당연히 홍세완선수가 올라오면 주형이가 내려갈 걸로 예상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그 전날 (위의) 모 님에게 곧 그렇게 될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얘기도 했습니다만 다음 날 바로 이루어지자 상당히 허탈하더군요.
홍세완선수는 저도 좋아하는 선수라 복귀소식이 반갑고 좋은 활약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저의 원망의 눈길은 모 선수에게 향할 수 밖에요. 그 선수 입장에선 적지 않은 나이에 안 되는 거 열심히 하고 있는 걸텐데 이렇게 팀팬에게 미움이나 사고 있으니 불쌍하기도 합니다.
 
감독님께는 그럼 그렇지, 어련하겠어~ 정도의 반응만 (혼자) 보이고 말았지만, 게시판에서 보여지는 비난의 댓글러쉬에 대리만족을 느꼈음을 자백합니다.-_-
그러나 반나절 사이에 반전이 있더군요. 주형이가 아파서 홍대리가 부랴부랴 올라온거라는. 그제 밤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무슨 일일까 걱정만 앞섰고 혹시 거짓말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생겼습니다. (사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던지라;) 알고 보니 발목 건초염이라더군요. 지금은 걷거나 뛰는 게 무리라고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수비 연습을 너무 빡세게 했나요? 어린 나이에 무등 인조잔디의 부작용의 혜택(;)을 톡톡히 맛보는 걸까요? 덕분에 건초염이라는 것도 지식인에서 찾아봤네요.


이렇게 아프답니다




암튼, 이번 일로 알게 모르게 감독님 비난했던 건 급취소합니다.

은근히 유리몸인 주형이, 올해도 6월에만 반짝인가 싶어 우울하네요.
이런 기사도 역시나 나오고 말입니다.
농담 삼아 해주고 싶은 말.
1. 살 좀 빼라
2. 수영이나 요가도 좀 열심히~
그리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은..
Seize the Day - 제발 기회가 오면 잡고 절대 놔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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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던

프로야구 2007/07/02 01:37

4월
당연히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입에 배인 농담처럼 장난삼아 내뱉었던 말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유는 있었지요. 기아팬이라면 으례 올해도 그러려니 여기는 '슬로우 스타터 장성호' 선수의 타율 1할대 부진. 게다가 스나형아를 매우 좋아하는 용규가 그 못된 버릇마저 따라하더군요. 용규는 기아팬들에게 장스나형보다 더 큰 임팩트를 주고 싶었나봅니다. 슬로우슬로우 스타터의 기질이 엿보이더라구요.-_-

석민에이스의 불운한 개막전 패배는 시즌 전반기동안 가장 슬펐던 멜로영화의 오프닝 씬이었습니다.
개막전의 무자책 패배, SK전의 1피안타 무자책 패배 등 4월달 성적이 1승 3패라니..

작년부터 죽어라 기아만 따라다니던 5할신도 지겨웠습니다.
그 땐 복에 겨웠었던거죠. 월간 10승 11패의 성적. 지금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결과인걸요.
6할신이나 되면 모를까 5할신은 필요없다고 콧방귀 꼈던 적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_-

그래서 4월엔 5월이 빨리 오기를 바랬습니다.



5월이 되자
슬슬 스나이퍼는 살아났지만, 타이거즈는 더욱 암울해졌어요. 기아의 성적은 9승 16패
윤석민의 불운은 여전했습니다. 2점대 초반의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3승 7패로 다패왕을 향해 순조롭게 달려가대요. 다 이겼던 경기를 명백한 투수교체미스로 날렸던 게임도 있었지요. (그 이후 미노군은 무한버로우 -_-)

기아팬의 자존심이자 상징인 종범신은 좀처럼 날아다니실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기아팬을 울리고 환호시켰던 대진성이 피로하시다며 잠시 쉬겠다고 2군에 내려가시더니 목이 빠져라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고, 대진성 따라 병두도 어딘가가 아파요~라며 따라가선 올라갈 생각을 안 합니다. 유리몸 정원선수는 올핸 그다지 많이 던지지도 않았는데 유리에 금 간 것 같다고 내려가더군요.;;
시범경기때만 해도 감독님께서 자랑해마지 않던 1선발 진우는 이유없이 제구가 안 잡힌답니다.
돌려막는 땜방선발들은 1회부터 쳐맞고 내려가고.

한국프로야구팬과 호사가들에게 그의 거구만큼이나 거대한 임팩트와 씹을거리를 선사하며 귀국하신 희섭씨는 두산과 SK에게만 좋은 일 시켜주고 3게임만에 부상당하셨지요. OTL
덕장이라는 서감독님은 같은 종씨인 서튼이 뭐 그리 밉상이었는지 희섭씨 오자마자 바로 팽하시고.
모모 팬들은 구단 압박용 플카를 대거제작해서 무등구장에 걸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5월 후반엔 올시즌의 핫 아이템인 막장야구 중에서도 막장(헤드샷)을 두번이나 보여줬지요. 

이보다 더 나쁠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6월이 되면 김진우선수를 올린다고 하더군요. 별로 기대는 안 되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을거라 여겼습니다. 아프다고 내려간 선수들도 곧 올라올 줄 알았구요. 설마 6월에도 막장팀의 모습을 보일 거라곤 차마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5월이 어서 가고 6월이 오기를 바랬습니다.



6월 기아성적 7승 17패
6월 한 달을 4연패로 시작하여 7연패로 그 절정을 이루고 3연패로 마감했습니다.
최강셋업맨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긴 신군은 별 볼일 없는 투수가 되어 선수본인의 숙원이자 팀의 자랑, 팬들의 기쁨인 베이징행 비행기를 저 멀리 날려보내셨어요.ㅠ_ㅠ
특급마무리 한기주선수는 써먹을 데가 없어서 무려 대패중인 경기에 경기 끝내주려고 올라옵니다.
기아의 보배 석민이는 시즌 11패 달성으로 시즌 20패 모드를 향해 순항중이구요.
어여쁜 린지여사와 함께 한국을 찾은 스코비씨는 7연속 QS를 찍어줬지만 그의 불운도 석민이 못지 않았습니다.
중계 때마다 보여지는 린지여사의 다채로운 표정들(;). 두 분의 험난한 신혼생활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려요.ㅠ

작년 팀방어율 1위를 이끌었던, 리그 중간은 간다고 믿었던 상훈씨의 끝없는 부진은 무엇때문인지요.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자신있다던 송구, 블로킹마저 나빠졌네요.
게다가 홍대리, 원섭씨, 용규, 종국성, 장스나로 이어지는 부상은 상대팀 구장에서 소금을 뿌리는 게 헛일임을 각자의 몸으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건 단장의 말도 안 되는 처사들이었습니다.
시즌 중 전임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감행하고, 구단 홈페이지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타이거즈팬인 게 업보일 수밖에 없는 순진한 팬들에게 '언론플레이 집중강좌'를 무료로 제공하시며
팀의 레전드에게는 은퇴를 종용하면서 정작 책임져야할 본인과 감독은 내년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합니다.

이 쯤 되면 이보다 더 잔인할 순 없지 않을까요? 설마 7월엔 더 무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제 7월이 되었군요.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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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 손익결산

프로야구 2007/06/29 03:28

경기 전에 재미삼아 라인업 예측놀이를 해봤습니다.
저는 원섭-경진-현곤-재주-주형-경환-지환-상훈-규식
nori님은 원섭-연훈-현곤-재주-주형-경환-지환-상훈-경진을 예상했더랬죠.

실제 라인업은 아시는대로 현곤-경진-산-재주-주형-지환-상훈-연훈-원섭이었습니다.
송산을 선발 외야수로? 라는 점에서만 약간 의외였고,
원섭선수를 좌타자라고 9번으로 배치한 것도 이해할 부분이었어요.

그러나 손지환선수가 지명이라는 소식을 들은 이후의 당혹감이란 ;;;
팬들도 어제 그 알까기 수비에 뒷목 잡았지만 코칭스탭은 더했나보다 싶더군요.
그래도 그 내야라인업은 너무한 거 아닙니까.
현곤(매우 만족)-연훈(만족)-지환(그런대로 만족)-주형(약간 불안)의 만족도 8-90%의 무난한 내야진이
주형(매우 불안)-현곤(만족)-연훈(불안)-재주(매우 불안)의 위태위태한 내야진이 되는 거잖아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탭은 각 선수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말이에요.


어쨌거나 경기가 우천취소 된 건 다행입니다^^;;
이젠 기아가 바닥을 쳤구나 싶은 느낌도 들고, 하늘도 더 이상 우리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싶네요.
그래도 봐줄려면 확실히 봐줄 것이지 살살 약올리다가 달래주는 것 같은 기분은 뭐람-_-


그럼 우천취소의 손익결산을 한번 해볼까요?
한화선수는 don't care, 기아선수만 따져본다면


Sad
1. 가장 울고 있을 선수는 김경진 선수일 것 같군요. 2타수 2안타 2타점.
   그렇게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닌데 어젯밤 부인과 함께 울었을 것 같아요.
2. 안타왕을 노리는 이현곤 선수
    똑같은 2안타지만 라이벌인 크루즈 선수도 1안타를 날렸다는 점에서 2위 -_-
    당분간 매서운 타격실력을 보여줄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이 드는데..
   부디 여름을 잘 이겨내고 가을까지 이 모드로 가주시길.
3. 재주리게스
  간만에 4번타자 몫 하실 뻔 했지만 오늘부터 다시 잘 해주세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4. 그 외 주형이나 원섭씨 등등.


Happy
1. 손영민
   얘는 박복한 기아투수진 중 돌연변이가 틀림없어. 어쩜 이렇게 쉽게 승리을 거둔다니? 생각했건만,
   갑자기 태도를 돌변하여 볼질 + 만루홈런을 쳐맞다니요.
2. 진민호
  게임 방어율 81점의 ㅎㄷㄷ한 기록은 사라졌지만
  다시 이어진 선발등판의 악몽, 그 상처는 쉽게 나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다행이다. 휴~'  한번 웃어주고 털어내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다행한 것은
스나이퍼, 종국성, 용규 등등의 주전이 없는 경기를 하나 벌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후보급 선수들이 나와서 이런 특급 선발투수가 나온 경기를 잡았더라면
그 이후에 얻어질 자신감도 대단하겠지만 말입니다.

장주장님, 안타왕으로 고고하게 어서어서 나으세요^^



tags : 예측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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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홈런일지

프로야구 2007/06/25 03:34
프로생활 3년 반(;)만에 통산 10호 홈런을 친 김주형 선수의 홈런일지입니다.


 일자

 상대팀

 상대투수

 회

 홈런

 상황

 결과

 2007.6.24

 두산(잠실)

 김승회

 2회

 1점

 선취점

 승

 2007.6.23

 두산(잠실)

 랜들

 2회

 1점

 선취점

 패

 2007.6.14

 삼성(대구)

 임동규

 3회

 2점


 승



 메존

 1회

 3점

 선취점


 2007.6.13

 삼성(대구)

 안지만

 2회

 2점

 선취점

 승

 2007.6.03

 롯데(사직)

 장원준

 2회

 1점


 패

 2006.8.17

 삼성(광주)

 김효남

 9회

 1점


 패

 2006.6.08

 롯데(광주)

 김수화

 8회

 2점


 승

 2004.6.26

 엘지(광주)

 쿠퍼

 4회

 1점


 승

 2004.6.04

 엘지(잠실)

 진필중

 9회

 1점

 동점

 승



그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답은..

1. 6월 (9개)

2. 1점 홈런 -_- (6개)

3. 2회 (4개)



그리고 이 표에선 볼 수 없겠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당겨치기(;)랍니다.

제 기억 속에 남은 홈런은 모두 좌측 폴대 옆으로 넘어간 것뿐이에요.

하다못해 안타, 희생플라이도 대부분 좌측 ;;

언제쯤 밀어쳐서 홈런을 날려줄까요? (중간펜스 넘기는 것도 대환영이다!)



홈런을 얻어낸 상대팀은

삼성(4개), 두산, 엘지, 롯데(각각 2개)

이젠 현대, SK, 한화에게도 얻어낼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김주형 선수가 홈런 친 경기의 전적은 6승 4패이니 무슨 징크스가 될 정도는 아닐 것 같고. 

6승 3패이니 꽤 승률이 좋군요.ㅎㅎ


6월에 홈런이 다 몰려있는 건 글쎄요.

프로 첫 해에나 작년엔 기회가 비교적 적었다고 봐도 되겠죠.

매년 6월이 다 되어 1군에 올라왔다가 불안한 수비 때문에 2군에 내려가서 가끔 엘리베이터 놀이,
엔트리 확장이 될 무렵에 다시 콜업되는 패턴으로 기억합니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아, 그리고 올 시즌 흥미있는 건 홈런 친 날이 3일, 13일, 14일, 23일, 24일
(6월 4일은 월요일이었습니다 -_-)


그리고, 제일 아쉬운 부분은 솔로홈런이 많다는 것 ㅠㅠ;;;

사실, 그 동안 파슨팬의 기본덕목을 발휘하며 앞타자들은 왜 맨날 끊어먹는거냐 투덜거렸는데

생각을 달리해 보니 자기 잘못일지도 모르겠군요.

주자가 없거나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가 살짝 방심할 때만 주로 홈런을 친 걸로 해석할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주자 꽉 채운 상황에서도 화끈하게 날려주길 기대합니다.



tags : 기록,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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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잊어버리자.

프로야구 2007/06/24 01:01

오늘 경기를 제대로 본 건 아닙니다.
3회까지는 친절한 동생의 문자중계에 의존했고,
4회초는 원음방송, 4회말부터 티비로 시청하다가
3대 2로 역전된 후에 졌다 싶어서 인터넷을 켜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대충 곰플 중계를 보았습니다.
경기 후반에 나왔던 로드리와 기주의 투구는 어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있다가 다시 중계 봐야겠어요.
- 아직 안 올라왔군요. 내일 봐야겠습니다 ;



이젠 지면 지나보다. 싶네요.-_-
석민이의 패 추가도 예전만큼 속이 타들어가지는 않는게 그럴 줄 알았다 싶은 느낌.
석민군에게 미안해요.ㅠ
어제 신군이 좌절할 땐 제가 정말 미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이게 다 두 투수들의 표정 탓일까요?
- 그렇담 석민군이 전략을 다시 세워야..;; 성형수술은 어려우니 표정연습이나 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진 것은 안타깝고 슬프지만
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은 즐거운 모습입니다.
오늘 알게 된, 외야 두 왼손잡이들의 ♡♡ 모드 ㅎㅎㅎ
외야 좌중간에 뜬 플라이를 잡기 위해 열심히 콜을 하며 달려온 원섭씨와
내가 잡으면 안 될까 내가 저거 잡고싶어~라고 외치듯 죽어라 뛰어온 스나이퍼,
저러다 큰 일 나는 거 아냐 싶었지만 다행히도 원섭씨가 공을 놓치진 않았고
달려오던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던 스나이퍼는 원섭씨를 와락 껴안아버렸다죠.ㅎ
스나이퍼의 시원하게 웃는 표정도 즐거웠지만 원섭씨가 글러브로 입을 가린채 수줍게 웃는 표정에
완전 하악하악~ 모님 말대로 둘은 외야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일까요? ㅎㅎ
- 저 장면은 꼭 캡춰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리고 덧붙여 함평에서 상경하신 종국성의 좋은 플레이도 당연히 기분 좋은 기억중의 하나입니다.
라인업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오늘 또 잘근잘근 씹히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어요.
제발 무난히만 해주시길 하고 바랬는데 희생플라이도 쳐주시고, 안타도 치고^^
앞으로도 타격은 2할을 넘게끔만 분발해주시고(그러려면 당분간 3할을 치셔야겠지요;;)
막장 내야수비진을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합니다.



흠, 주형이 얘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습니다.(늘어나는 태그 ㄲㄲ)
요즘 주형이가 꽤 자주 선두타자로 나온다 싶어요.(실제로 그 앞에서 손주임, 재주씨가 많이 끊어드셨습니다.)
첫 타석에 솔로홈런이라뉘,
기쁨과 동시에 앞에 주자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보너스로 따라오더군요.

그나저나 이 넘은 항상 초장빨인겁니까?
항상 경기 전반부에 좋은 모습 보여주고 뒤에 가서 찬스 날려먹는 패턴이네요.
선취점 내는 홈런을 치는 건 좋았지만 5회 1사 23루에서 희플이라도 날려줬어야 하는데요.
공격 하나 보고 기용하는 놈이니 그 정도는 팀에 기여해줘야지 싶어요.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마 쉽게 당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실수에 아쉬워하는 근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 이에 관련해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작년에 한참 팬들이 주형선수를 비난할 때 자주 하던 말이 왜 눈빛이 살아있지 않느냐? 왜 삼진을 먹고도 실실 웃느냐? 근성이 없다였습니다.
저는 그 말들에 동의 못 합니다.
선수가 웃는다고 해서 근성이 없는걸까요.
용규같은 눈빛을 지니지 못했다고 해서 승부욕이 없는걸까요.
그 분들은 선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분들인가요? -_-+
어쨌거나 그 분들이 보기 바라마지 않는 '배트를 땅바닥에 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서 다행인겁니다.
실제로 사석에서 찬스때 삼진 먹으면 욕하라는 말까지 해줬는데 그건 안 하..ㅎㅎ)
그리고 흐흐, 김성한 위원님의 적절한 코멘트^^
5회 클리닝 타임때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아까 볼이었죠? 하면서 많이 아쉬워하더라고..
(어케, 3분 속성 과외라도 좀 해주셨는지요^^;;)



아, 아까 잠시 원음방송을 듣는데 잠시 거슬리는 해설이 있어서 집고 넘어가야겠어요.
용규 선수가 대타로 나왔을 때 해설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이용규 선수가 타율도 안 좋고 출루율도 나빠서 출전기회가 적어요.
이럴 때 좋은 모습 보여야 다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겁니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 걸 듣고
차 안에서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세상에, 해설은 날로 먹는겁니까???
각 팀의 주전선수가 안 나오면 왜 안 나오는지 정도는 미리 파악을 해야하는 거 아녜요?
안 그래도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1군에 남아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구요.
뭐, 그렇다고 용규선수가 지금 현재 타율 출루율이 좋냐하면 할 말은 없지만 -_-



그리고 제일 안타까운 건 이제 천하의 공적이 되어버린 김포수입니다.
여기저기서 대놓고 욕하며 비난당하는 그가 안쓰럽고 그렇게 욕을 쳐들을만큼 잘못이 많은가 싶기도 하지만 냉정히 따지면, 기량이 쇠퇴한 게 맞는 것 같아요. (일시적인 거라 믿습니다)
그나마 인정받던 블로킹이나 도루저지율도 나빠진 걸 보면 체력적인 문제도 큰 것 같고,
(그러게, 작년 가을캠프때 배 나온 모습 봤을 때부터 걱정이 생기더군요.
 일단 살을 좀 더 빼야지 싶고)
볼배합 같은 문제는 그 날의 컨디션에도 좌우가 많이 될텐데
요즘 같은 상황에선 몸도 안 따라주는데 머리라고 잘 돌아갈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김포수는 냉정한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상당한 기분파일 것 같거든요.
당분간 조코치님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주전으로 돌리신다니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더워지거나 하면 한 1주일 쉬어주는 게 어떨까도 싶네요.
현재윤 포수 덕에 긴장하고 한층 업글되었던 진포수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서감독님께 한 마디,
오늘 간간히 표정이 잡힐 때 보니 예전의 속이 타들어가던 그 표정이 아니시더군요.
선수들이 찬스를 날려도 담담, 투수가 맞아도 담담, 혹시 이제 정말 체념하신 걸까요?
너무도 어려운 얘기인 줄 알지만 조급해하지 마세요.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게 보여요. 부족해보여도 조금만 참고 기용해주세요.
이왕이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좀 비워보시고 리빌딩의 마인드를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팬들은 이미 마음 비웠습니다.
 


매일 매일 지는 게 반복되니 승차 따위도 아웃 오브 안중이고
대체 몇 승 몇 패인지 찾아볼 생각도 안 나네요 (실은 머리 속에 있긴 합니다만;;)
기억나는 숫자는 석민이의 4승 10패뿐.
숫자는 잊어버릴래요.
그냥 제가 이 꼴찌야구를 계속 봐야하는 이유만 생각하렵니다.
찾아보면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이젠 정말 즐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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