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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오빠! 축하드려요~
프로야구 2004/05/14 05:50| [스투베스트] 기아 이강철 "1699K…선동렬 넘고싶었다" | |||||
기아 이강철(38)이 찬란한 기념비를 세웠다. 이강철은 13일 광주 현대전에서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7회초부터 등판한 이강철은 8회 선두 브룸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두 번째 타자 심정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종전 선동렬(현 삼성 수석코치)이 세웠던 탈삼진 기록과 타이(1,698개)를 이뤘다. 선동렬이 367게임 만에 기록을 달성한 데 비해 이강철은 524게임 만에 달성했다. 이어 9회 1사후 강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 1,699개로 최고봉에 우뚝 섰다. 이순간 이강철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온몸으로 감격을 표현했다. 특히 타이기록을 세우는 순간 이강철의 노련미가 빛났다. 초구를 강타자 심정수의 몸쪽에 볼로 던진 이강철은 2구째 파울에 이어 3구와 4구를 연거푸 바깥쪽 느린 커브로 꽂아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앞선 타자 브룸바의 홈런으로 심정수의 스윙이 커질 것을 의식한 볼배합이었다. 89년 해태(현 기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이강철은 2000년,2001년 삼성에서 뛴 것을 제외하곤 계속 빛고을의 터줏대감이었다. 15년 동안 프로에서 뛰면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빼앗은 것은 91년. 36경기에 출전,193개의 삼진을 엮어냈다. 이강철은 “다른 것은 같이 입단한 한화 송진우형에게 모두 빼앗겼지만 탈삼진 기록만큼은 내가 꼭 먼저 차지하고 싶었다”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은 그동안 송진우와 개인통산 최다탈삼진 기록 경쟁을 펼쳤지만 선발인 송진우에 비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송진우는 이날 현재 탈삼진 1,690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강철은 “입단이후 7년간 선동렬 선배와 같은 방을 썼다. 그때 많은 조언을 얻은 게 프로 생활을 하며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용준 toto@sportstoday.co.kr/사진=김영민
내가 이 기록달성의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참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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