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기'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07/09/26 07년 추석 두산전 이야기 (10)
  2. 2007/08/11 1회만 좋았던 [070810 엘지전] (14)
  3. 2007/07/29 안타안타안타안타 [070728 삼성전] (9)
  4. 2007/07/28 엿가락처럼 늘어져 [070727 삼성전] (8)
  5. 2007/07/03 진흥고 - 경남대 연습경기 관전기 [070702] (16)
  6. 2007/06/24 숫자는 잊어버리자. (16)
  7. 2007/05/23 코멘트 [070522 GIANTS전] (2)
  8. 2006/06/27 기아 2군 경기 잡담 [060627 BEARS전]
  9. 2006/05/31 진흥고 vs 성남서고 [060530 청룡기]
  10. 2006/05/22 오늘 경기 잡담

07년 추석 두산전 이야기

프로야구 2007/09/26 11:56


(언제나처럼 경기에 대한 깊이는 전혀 없는 얇팍한 느낌 위주의 잡담입니다. 그나마도 안 쓰다보니 어떻게 써야하는지 통 감도 안 오고 힘드네요 하아~ㅠ)


올시즌 프로경기는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추석연휴동안 두 게임 연속으로 관전하게 되었네요. 그 동안 대학야구에 제대로 버닝한데다 정서콤비의 기아팬 쫓아내기 신공 탓에 타이거즈야구에 대한 애정이 많이 약해졌을 줄 알았더니만, 막상 경기를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선수들의 모습에 하악하악+_+ 돌아온 호돌이에게 열광.. 여전히 저는 막장 갸빠인겁니다.ㄲㄲ
내년에는 덕아웃 왼편에 앉아있는 사람 신경쓰지 않고 선수들만 보며 즐거워하길 바랄 뿐 =_=


25일 추석날 경기도 7회초만 제외하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경기였습니다.
3점을 먼저 헌납한 1회초는 못 보았으니 초반부터 속 터질 일은 없었고 1회부터 야금야금 쫓아가다 역전에 성공한 기아공격이 즐거웠습니다. 그 중심에 기아팬으로서 올 막장시즌, 야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두 선수 중 한 선수가 홈런과 안타 등으로 활약을 해준터라 더욱 기뻤구요. 물론 장성호의 타석때마다 피가 마르긴 했습니다. -_-b

항상 초반에 헤매는 오준형 선수, 많아진 투구수때문에 채 4이닝도 소화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복은 다시 한번 증명했지요. (기아 신인 중 최고의 승운 + 패전 면하는 복돌이 ㅎㅎ) 뒤이어 나온 양현종 선수가 승리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고 호투하는 모습은 참 기특했어요. 옆에서 볼넷 하나 줬다고 바꾸라고 했다가 나중에 신군이 얻어터지니 양현종 왜 금방 내렸다고 소리소리 질렀던 아저씨. 자신이 했던 말을 기억해야 할 사람은 서감독 말고 또 있었습니다 -_-+

분위기를 한 순간 뒤집었던 7회 얘긴 이틀이나 지난 지금 길게 쓰고싶진 않지만 은근히 늘어가는 신군의 패전 수만큼이나 깊어갈 그의 상처만은 걱정이 됩니다. 올 시즌 망가져가는 선수들 보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파요  T.T

그리고 하루라도 상상외의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온 몸에 가시가 돋아나는 서감독님.
대체 마지막타석에서 스나이퍼는 왜 교체한겁니까? 네? 타율을 깎아먹더라도 도전해볼 기회는 주는 게 상식적인 기용 아닌가요? 덕분에 1리씩이나 오른 타율 참으로 감사합니다. 눼~;;;
현곤씨 번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겠지요. 타율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 (+ 종국성이 안타 칠거라는 굳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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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치는 장삼할 !



26일 경기는 초반부터 스나이퍼의 멀티힛으로 간만에 소리를 마구 질러서 머리가 띵해질 정도였습니다. 언제나 입버릇처럼 말하듯이 계속 져도 좋다 고니스나 안타만 쳐라~모드로 경기를 관전하기에 이런 희열감은 당연한 것이었어요. 아쉬운 건 세번째 타석, 고영민 선수도 자비를 베풀었건만 기록원은 냉정하더군요. -_- 그리고 왜? 대체 왜? 좌투수만 나오면 우리 스나는 그렇게 약해지는 걸까요. 예전엔 안 그러셨잖아요???
아아~ 두 선수가 함께 미치는 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축복인가봅니다. 오늘은 스나이퍼가 안타를 치고 고니가 잠잠했으니.. 거의 내야플라이만 치더군요. 그나마 후반부에 2루타를 치고서야 활짝 웃는 모습이 멀리서 포착되었습니다.^^

그 외 타자들 (갑자기 존재감 없어지신 여러 타자님들께는 죄송-_-)중엔 김포수가 제일 타격감이 좋아보였어요. 2사 만루상황에서 나온 뜬공도 제대로 맞은 거였는데 가운데담장 앞에서 잡히고 두번째 타석은 넘어가는 줄 알았던 2루타, 그 다음 뜬공도 쭉쭉 뻗어나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약간의 힘만 더 가미가 된다면 김포수도 이젠 김거포라고 불릴 날이 멀지 않을지도..ㅎㅎ 오늘 알토란 같은 도루저지도 있었지요. 덕분에 완소가 된 건 조코치님이십니다. 경기 후에 김종모 코치님과 동시에 나오시는 모습에 잠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는..^^

아, 병두! 간만에 본 우리 병두 ㅠ.ㅠ
이 선수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한 얼굴과 몸에 시커멓게 탄 피부.. 예전의 불그스레하던 얼굴은 어디로 가고 피난민의 모습을 하고서 꿋꿋이 맞춰잡는 모습에 애처러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더군요. 열심히 전광판을 본다고 보긴 했는데 142정도에서 왔다갔다 한 것 같고.. 그의 인터뷰대로 포수의 리드가 좋았던건지 4회까지 노힛노런이라니 3회만 막아줘도 고맙겠다던 전날의 바람이 무색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병두도 아직 승리앞에선 약해지는 모습이.. 5회에 급격히 흔들려 불안했지만 김원섭 선수의 호수비로 무사히 막아내어 다행이었습니다. 5회 2사 1점에서 김봉근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갈 땐 살기어린 긴장감이 주변에 돌았습니다. -_- 그나마 짬밥이 있어서 놔둔거라고 저 혼자 생각합니다. 신인이었다면 얄짤 없었을 듯..

그 뒤를 이은 건 하필 손영민.. (하필이라는 단어 선택은 오로지 피부색과 몸매 탓이어요.; 그러고 보니 그 뒤에 나온 선수도 문현정 ㄲㄲ 이렇게 되면 세이브하러 나온 기주만 왕돼지가 되는 거지요. 정말로 찌긴 더 쪘더군요) 첫타자한테 2루타를 맞아 불길했지만 그래도 연투가 아닌 상황에서는 잘 던지던 선수라 약간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현정양에 대한 믿음보단 두세배 더 ;;) 진루타 삼진 삼진 짜릿함 자체. 3일짜리 호감쿠폰 급발행.
 
기주에게 세이브 요건을 만들어준 현정양도 수고했고 올라오자마자 동기생 김현수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해 철렁했지만 2이닝을 1안타로 막은 기주도 수고^^
아울러 절대 타석에 선 모습은 볼 수 없는 대주자 연훈, 대수비 강서선수도 수고했다는 말로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잠이 와서 도저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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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좋았던 [070810 엘지전]

프로야구 2007/08/11 03:18


- 어제는 야구장에 같이 갈 여성동지가 없어서 간만에 남자를 데리고 갔습니다. 다음 주에 대학원 종합시험이 있다는 오빠를 반강제로(는 아니고.. 어차피 저녁 먹고 쉴 시간이니 가자고 -_-;) 오게 만들었던 거지요. 전혀 의식하지 못 하고 있다가 경기가 6대 1로 기울어질 무렵 생각난 게, 오빠의 올 시즌 2전 전패의 승률 ;; 관전한 경기수도 몇 되지 않고 워낙 홈에서 승률이 극악인 타이거즈라 그럴 법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히 미안하더군요. 재미있는 경기는 저 혼자 다 보고 찌질하게 지는 경기만 보게 한 것 같아서요.


- 경기 전 몸 풀러 나오는 선수들 중 김원섭 선수가 눈에 딱 띄었어요. 이유는 모자에 새겨진 13이라는 숫자. 서로 너무도 잘 맞았다는 룸메이트다웠습니다. 경기 후에 들은 얘기로는 홍세완 선수가 지난 주에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내려왔는데 아직도 통증이 심해서 그제 다시 응급실로 갔다가 입원을 했답니다. 10달이란 긴 시간을 재활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당장의 고통도 참기 어려운 일일텐데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 같아서는 문병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김원섭선수도 무릎부상이 아직 완쾌된 것은 아니라고 해요. 시간 날 때마다 치료는 한다지만 푹 쉬어주지 못 해서 완전히 아물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차라리 쉬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감독 입장에서-_-) 딱히 믿고 맡길 선수도 없을테고, 이래저래 시즌이 빨리 끝나서 제대로 치료하기만 바라야하는 걸까요.


- 경기장에 들어서서 전광판도 보지 않고 있다가 옆에 있던 분이 오늘 김주형 2루네, 막장이구만. 이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확인했습니다. 엔트리 교체된 것도 모르고 간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는 걸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든 것도 잠시, 느닷없는 2루 수비라니 걱정스러운 마음이 반가움의 수십배에 달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수비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 머리속은 각종 게시판에서 도배될 여러 반응들을 상상하게 되고 (나중에 보니 별로 없는게, 요즘 게시판에서 기아글 찾기가 쉬운 게 아니긴 해요.) 우리 팀의 상황이 4강 티켓을 노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도 아니고 경기당 에러 하나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줄 수 없을까 혼자 여유로운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투수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여기서나 혼자 할 말이지 다른 곳에서 쉽게 꺼낼 말은 아닌 것 같군요.
 

- 주형선수 뿐만 아니라 종국성의 주루방해도 있었고, 왠지 몸이 가벼워보이지 않는 희섭씨 등등 기아의 수비는 어딘가 어리버리해 보인 반면에 엘지의 수비는 정말 욕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모모 수비수들 제 덕분에 수명이 늘으셨을 거에요.^^ 대충 기억하는 것만 해도 안타성 타구를 4개 이상 빼앗긴 것 같은데, 그 중에 현곤선수와 스나이퍼 타구 하나씩만 놓쳐줬더라면 그 선수들에 대한 미움이 절반으로 줄었을 겁니다. 흑흑.


- 엘지의 수비는 전반적으로 악몽이었고, 타격에서는 발데스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 선수 원래 이렇게 잘 하는 선수죠? 아님 더 미워할거에요 -_-+


- 4회인가 석민선수가 한참 맞고 있을 때 김정수 코치님이 덕아웃 쪽으로 와서 손짓을 하니 쪼르르 나와 불펜으로 일렬로 걸어가는 선수들 - 임준혁, 손영민, 박정규, 오준형 선수 - 학교 선생님이 교무실로 오라는 말에 뭔가 잘못 한게 있는 듯 걱정스럽게 따라가는 학생들 같았다고 할까요.ㅎㅎ
 

- 박명환 선수는 비교적 그리 좋은 컨디션 같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조절을 잘 하더군요. 꽤 맞아나가면서도 2실점밖에 안 했으니.. 그 뒤에 나온 류택현 선수야 우리의 좌타자 라인에게는 저승사자같았고, 정재복 선수에게도 몇 점 뽑을 기회가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 경기 후반부에 우린 왜 이렇게 잔루가 많은거야?라고 푸념을 했더니만 희섭형아가 깔끔하게 병살로 마무리를 지어주시더군요. 9회에 들어가기 전 시간을 봤을 때가 9시 45분. 오빠가 10시 안에 끝났으면 좋다길래 그게 무슨 소리, 9회말에 타자 일순은 해야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었습니다. 9회초는 5분도 안 되어 끝나고, 왠지 느낌이 좋았던 9회말 공격, 상대의 호수비에 힘입어 오빠의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경기 끝난 시간이 9시 59분.


- 제 옆자리에 여러 팬들이 잠시 앉았다 가시더군요.(아무래도 앞자리라 선수들을 가까이 보려는..) 그 중에 김범을 닮은, 얼굴이 작은 젊은 남성팬이 몇 회 보다가 갔는데요.^^ 제가 하려는 말은, 무등구장의 좌석은 5개 좌석이 연결된 의자라는 거죠. 따라서 옆 사람이 움직이면 그 진동이 연결된 의자에 앉은 이에게까지 전달이 됩니다. 그 학생이 자꾸 털썩 앉거나 앞뒤로 흔들고 발을 떨거나 할 때마다 무척 신경에 거슬렸어요. 보통 때 같으면 한 마디 했을텐데 어젠 그냥 참았습니다.-_-


tags :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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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안타안타 [070728 삼성전]

프로야구 2007/07/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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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이 부족한 탓인지 체력탓인지 많이 피곤합니다.
주초부터 벼르고 있던 경기였건만 막상 당일이 되어 오후까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이대진선수 선발인데 가서 봐야지,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중계로 볼 순 없다 싶어 꾹 참고 갔어요. 입장시간 5시 반과 4시의 체감온도는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잘 익은(;) 의자에 앉자마자 앗 뜨거~하며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드러낸 팔에는 선크림도 안 바른데다가 마침 양산도 챙겨가지 않아서 그늘이 질 때까지 한 시간 가량을 부채바람에 의지하여 참아냈습니다 -_-


대진선수도 더위탓인지 경기전부터 찡그린 표정이던데 결국 조기강판되더군요.
투수가 좋은 날도 있고 못 던지는 날도 있을테니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단, 신명철 선수에게 맞혔던 사구가 컸고. 그 전에 수비에서 조금 운이 안 따라줬다 싶기도 했구요. 누구의 타구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파울타구를 종범선수와 희섭선수가 조금 따라가다가 말아버리길래 괜히 불길해졌거든요. 중계로 본 게 아니고 같은 1루 쪽에서 본 거라서 거리감각은 당연히 떨어지니 잡을만한 타구였는지 자신있게 말 할수는 없지만 종범선수가 누군가에게(아마 대진선수겠죠) 글러브를 들어 미안한 표시를 하는 걸로 보아 잘 하면 잡았을 수도 있었나보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누군지 기억 나지 않는-_- 병살타성 타구를 현곤선수가 살짝 머뭇거려서 원아웃 잡았던 것도 아쉽구요. (경기장에서도 주자의 스타트가 빨라서 제대로 던졌어도 2루에서 세잎이었겠다고 보긴 했지만 기분이 찝찝했던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 2의 유동훈, 제 2의 신군이 되어가는 새로운 개념의 마당쇠 손영민,
앞의 두 선수는 그래도 외모적으로 듬직하거나 깡이라도 있어보이지 않나요? 영민이는 얼굴만 까맸지, 호리호리한게 제 몸 균형도 못 잡을 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굴려주시는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서 잘 던져주는 게 이 놈 참 잘 컸다싶어 흐뭇했는데 불과 몇 달만에 마당쇠 신세가 될 줄은 상상조차 못 했습니다. 3일 내내 등판인데 설마 내일은... 내일은 어쨌거나 석민이가 기주에게 바로 바톤터치하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봉근코치님이 눈 앞에 잠시 보였을 때, 2-3초의 여유만 있었더라면, 그리고 제 얼굴에 철판만 깔렸더라면 애를 잡을 작정이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6초에도 올리는 걸 보고 식겁했어요.)


이젠 종국신, 살아난 바람돌이를 비롯하여 타자들의 감이 아주 좋군요.
종국성이 114라고 놀림받던 때가 불과 얼마 전 같은데 벌써 2할 5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안타안타안타라고 쓰여있는 전광판을 보고 감동받아 한 컷 찍기도 했습니다^^ 요즘 같아선 못 칠 공이 없다 싶은 게 저만 느끼는 건 아닐거라 생각해요. 아웃되는 것도 거의 잘 맞은 뜬공이고.. 부디 이런 페이스가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용규선수도 종국성에 못지 않은게 ㅎㅎㅎ 오늘도 2안타 2볼넷에 3득점인가요? 저는 기사를 미처 못 봤는데 우리의 서토라레 감독님께서 1번에 누굴 넣어야할지 모르겠다는 간만의 복에 겨운 멘트를 하셨다더군요. 그럴 만도 한 것이 종국성의 최근 5게임 타율은 .474 용규는 .588!  이거 참 아름답고도 훈훈한 숫자 아니겠습니까^^ 그 외에 홍대리도 3안타를 치는 등 복귀하자마자 괜찮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어제 선발타자중 7명이 최근 타율이 3할을 넘었습니다. 어젠 비록 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탈꼴찌도 바라지 않는터라 마음이 깨끗이 비워진 상태, 선수들의 활발한 공격과 스탯상승에만 의미를 두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_-;;;


하지만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란 말도 있듯이 안타만 많으면 뭐하겠습니까. 점수가 나야지. 삼성은 진루타도 잘 나오더구만 기아 경기에선 여전히 진루타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1회의 와일드피치가 없었다면 1점이 덜 났을테고 용규의 2루타 3루타가 아니었다면 추가득점도 과연 있었을지.. 장타를 못 친다면 어떻게든 좀 실속이라도 챙기기를..
 

경기 외적인 얘기 몇 가지
희섭선수의 팬서비스 정신은 다른 선수들도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전 여유있는 시간에는 관중들에게 적절히 화답하는 게 괜찮지 않나요?  덕아웃을 오가며 팬들과 눈도 마주쳐주고 화이팅에 답해주는 모습이 제 눈엔 좋아보입니다. 사실 어제 제 주변자리에 경기내내 시끄럽지만 유쾌하게 응원하던 젊은 팬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희섭선수를 무척이나 불러댔어요. 결국 희섭선수에게서 볼을 받는데 성공하자 이건 뭐 가문의 경사인 양 친구에게 전화해서 자랑하고..ㅎㅎ 저는 농담삼아 같이 보던 모 님에게 저 볼을 준 건 이거 먹고 조용히 좀 해라~는 뜻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지요^^;; (설마 그 분들이 이 글을 보지는 않을거라 생각을;;;) 어쨌건 그런 것 하나에 여러 사람이 즐거울 수 있으니 좋은 게 좋은거죠.^^


아, 그리고 그제 호돌이의 고별무대라고 했던 건 제가 낚였던 겁니다. 오늘 또 보여서 황당했어요. 그래도 이틀 더 볼 수 있다는 게 다행한 일이에요. 이스픈 카메라에 자꾸 비췄던 피켓에는 뭐라고 씌였는지 궁금합니다. 꼴찌기아가 내거는 떡밥이 거기서 거긴데 내일은 좀 싱싱한 떡밥이네요. 호돌이의 특별 이벤트^^ 어쩔 수 없이 또 걸려들어서 예정에 없던 관전을 하게 생겼습니다. 이왕이면 석민이의 6승도 보고 이벤트도 보고,, 일석이조가 되길 바래요.ㅎㅎ




이건 보너스 - 금요일에 보여준 호돌이 댄스의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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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늘어져 [070727 삼성전]

프로야구 2007/07/28 00:56

덥디 더운 날 짜증내는 것조차 귀찮아 체념모드로 관전하다가 시간 관계상 6회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관전기 쓰려고 한 시간째 창을 열어두고는 있는데 영 안 써질 분위기네요. (언제는 술술 잘 썼냐만;)
그냥 간단한 단문들만 나열을 해놓고 자러 갈래요 아함~




- 양 팀 합쳐 총 몇 명의 투수가 나왔나요?
  몇 투수들의 볼질, 신군의 인터벌, 수많은 투수교체에 지쳤습니다.
  수요일과 어제의 경기를 모두 끝까지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 어제의 선발 정원선수는 기아의 15人째 선발이랍니다. (이런 게 리그내 최다인 건 좋은게 아니죠?)


- 공수의 핵 종국신 만만세!!!


- 장스나는 얼마나 또 몰아치실려고 이렇게 숨을 고르시나요.
  용규랑 함께 그냥 꾸준히 2안타씩만 쳐요. (아, 고니도 빼면 섭하겠군요)


- 만루찬스의 희섭, 홈에서의 첫홈런 생각에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안타만 치랬더니 정말 안타.
  (투 스트라익 이후에 나온 거라 더 기뻤어요.)
 

- 김포수님, 2루 송구 좀 깔끔하게 해보아요.


- 신군은 얼마만에 무실점인가요?


- 로드리게스가 삽 푸면 과연 정단장이 물러날까요? 그렇다면 계속 푸시고 -_-


- 경기전 야마시타 코치님에게 다정하게 할아버지~라고 외치는 희섭씨 귀엽^0^


- 어제 경기가 고별무대였던 호돌군. 많이 그리울 겁니다.


- 삼진! 싹쓸이 병살! 남자는 배짱!
  삼진 할머니의 3대 유행어입니다. -_-


- 졸지에 청소당번이 된 연훈선수.
  몰지각한 관중이 던진 병조각을 쓸려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오는 모습에 웃을 수도 없고,
  어쨌건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구요. 창피합니다.
tags :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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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 경남대 연습경기 관전기 [070702]

아마야구 2007/07/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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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야구부 숙소? (pictured by 잇힝)


이번 주에 아마팀들의 연습경기가 여럿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살짝 들떴습니다. 당장 월요일부터 진흥과 경남 / 일고와 송원대(?)가 각각 게임을 치룬다고 하니, 마침 무등기가 끝나고 지역 아마시즌이 끝난 것 같던 허무함에 프로야구 우천취소까지 (한편으로 다행스러우면서도) 심심하던 차에 볼거리가 생겼구나 싶어 좋았어요.

그런데 세 가지의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진흥고 경기를 무등구장에서 한다고 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갈 생각이었다가 갑자기 학교로 장소를 변경했다는 점과 1시 반 경기인 줄 알고 점심도 안 먹고 갔는데 2시 반에 시작한다는 것(감독님께서 경기 1시간 전부터 운동장 주변을 얼쩡대는 누나들을 어떻게 봤을지;;) 마지막은 순전히 제 문자해독의 오류로 경남대를 경남고로 착각한 것이었어요.-_-  작년 청룡기의 결승을 떠올리며 정영일-이상화는 없지만 후배들이 연습게임에서나마 설욕해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혼자 품었더랬죠. 제 실수를 깨닫고 기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쨌거나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진흥고. 뭐든 처음은 어렵습니다만 역시나 남학교에 들어가는 건 참으로 민망하고 뻘쭘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냐? 싶을 아이들의 시선도 있었을지 몰라도 그런 건 가볍게 무시해주고, 반가이 맞아주시는 학부모들님께 냉커피도 얻어마시며 민망함을 달래고 좋은 자리를 물색해서 경기를 보기 시작했지요.

신 주거단지에 새로 지어진 학교답게 건물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야구부전용 운동장이 따로 있더란 겁니다. 광주일고같은 경우엔 훈련 소리에 학생들이 방해받지 않을까,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진흥고는 일반 재학생들이 쓰는 운동장이 따로 있고, 강당 옆으로 펜스가 둘러싸인 야구전용운동장이 있더군요. 운동장도 학교건물 옆편이라 훈련이 수업에 큰 방해가 되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외야 뒷편으로는 숙소처럼 보이는 건물과 실내연습장도 있었습니다. 


경기얘기에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진흥고에선 최근 한달 사이에 두 명의 3학년 주전선수가 야구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쨌건간에 10년 가까이 야구만 했을 아이들이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게 참으로 안타까워요. 대충 대학진학도 결정되었을 거고, 이 중요한 시기에 내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테니까요. 그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응원은 접어두고라도 팀의 전력도 한편으로 걱정되더라구요. 남아있는 팀원들의 사기문제도 그렇고, 수비포메이션을 다시 짜야하는 문제. 과연 후배들이 그 빈 자리들을 잘 채워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서 어제 경기가 더욱 궁금했습니다. 과연 진흥고 수비라인업은 완전한 연쇄대이동이 일어났더군요. 아마도 저번 청룡기때의 포지션과 같은 곳에 있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준용선수는 워낙에 1루, 3루, 유격을 왔다갔다 해서;;) 3학년 주전포수마저도 무릎수술로 자리를 비웠구요 -_-

하지만 완전히 새로워진 수비 포메이션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생겼다거나 불안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 햇습니다. 간만에 내야수비도 깔끔했고 (인조잔디가 아니라 맨 땅이라 그런가;;) 외야도 잡을 건 다 잡더군요.^^
오히려 경남대에서 실책이 몇 개 나왔습니다. 2루에서 잡다가 뒤로 살짝 빠져서 타자를 세잎시킨다거나 경기후반부에 연속된 폭투(혹은 포일)가 나오고, 진흥선수들이 도루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하나도 못 잡고, 번트 타구에 포수가 세컨을 지시했다가 타자까지 올세잎되었다거나 하는. 약간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보여서 당장 다음 주에 있을 남해대회가 괜히 걱정되더군요.

결과는 7대 4의 진흥고 승리였습니다. 진흥의 경우엔 임요한 조영복의 3학년 투수들이 쉬었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그럭저럭 잘 던져줬고, 경남의 경우엔 다들 테스트해볼 요량인지 벌떼작전을 쓰던데 볼넷도 많았을뿐더러 장타도 많이 맞았네요. 양팀 투수는 누가 올라왔는지 확인만 하는 정도였고 투구내용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별로 할 말이 없구요ㅠ 타자부분에선 누구보다도 정형식 선수가 눈에 띄였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정영일 동생이란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 타격부분에서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청룡기에서 선배들이 죽을 쓰고 있어도 자기 혼자 꿋꿋히 안타치고 나가서 도루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오늘도 2안타를 쳤고 좌타자인데다가 발도 무척 빠릅니다.^^ 이 아이는 투수로서의 자질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체력적인 한계가 보이는 상황이고, 발 빠르고 센스있는 교타자로서의 매력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강하승 선수도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군요. 이 선수 지역예선에서 장타를 자주 날리면서 꽤 활약을 해주는 클린업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최근에 좀 침체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거든요. 남은 봉황기때라도 잘 해주길 바랍니다.

경기 후반부에 들어서서 진흥고가 3학년들을 빼고 2학년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중견수를 보던 나성범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선발투수였던 유영준이 1루로 가고 2루를 보던 백어진 선수가 중견수, 좌익수로 김윤태선수가 들어갔습니다. 3학년 투수, 4학년 유격수, 1학년 이루수를 빼고 나머지 모두 2학년 라인업이었던거죠. 간만에 친구들끼리 게임하는 게 즐거운지 원래 그런건지.. 아주 시끄럽게들 떠들어댔어요.ㅎ 가장 잊혀지지 않는 한 마디. '젊은 피의 수비진!' ㅎㅎㅎ 듣고 있던 준용이는 뭐가 되겠냐며 우리끼리 웃었습니다. 중견수 어진이는 포수에게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기도 하고 포수는 '나도 알아'라고 응수해주고 ㅎ

경남대의 내야진에도 만만치 않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교체된 2루수였는데 마운드에 선 선배님께 화이팅 외치는 소리가 마치 래퍼가 랩하는 것 같더군요. 말도 빠르고 억양도 재미있고^^ 가끔씩 1루수의 충청도식 말투도 귀에 들려왔죠.

경기 중 한가지 특이한 것은 현재 무릎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주전 유격수 박상현 선수가 지명타자로 나오고
출루할 경우 전용대주자 임병훈 1학년 선수가 뛰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현선수가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입은 게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무척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내야진의 핵심이자 1,2번에서 공격을 이끌어야할 선수가 제 활약을 못 해주니;) 슬슬 타격은 살아나는 모습이라 다행이네요. 그리고 임병훈선수는 주자로서도 수비로서도 제가 처음 본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번 출루에 연속적으로 도루를 감행하는 모습도 그러했고, 2루를 빠지는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서 깔끔하게 송구하는 것도 굿이더군요.

그 외에 홈에서 마운드까지의 길이가 궁금하구요.(육안으로는 좀 가까워보이던데 무등과 같겠죠 뭐^^)
외야 그물망에 타구가 박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는 심판의 재량이더군요. 충분히 잡을 타구였다면 아웃, 외야수가 못 쫒아갔을 경우는 2루타 인정 이런 식이었습니다. 심판은 각 수비시 그 팀에서 맡았습니다.



아래는 어제 경기의 기록입니다.
1회를 못 봤지만 진흥은 4타자가 나왔고 경남은 삼자범퇴라고 믿어봅니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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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잊어버리자.

프로야구 2007/06/24 01:01

오늘 경기를 제대로 본 건 아닙니다.
3회까지는 친절한 동생의 문자중계에 의존했고,
4회초는 원음방송, 4회말부터 티비로 시청하다가
3대 2로 역전된 후에 졌다 싶어서 인터넷을 켜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대충 곰플 중계를 보았습니다.
경기 후반에 나왔던 로드리와 기주의 투구는 어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있다가 다시 중계 봐야겠어요.
- 아직 안 올라왔군요. 내일 봐야겠습니다 ;



이젠 지면 지나보다. 싶네요.-_-
석민이의 패 추가도 예전만큼 속이 타들어가지는 않는게 그럴 줄 알았다 싶은 느낌.
석민군에게 미안해요.ㅠ
어제 신군이 좌절할 땐 제가 정말 미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이게 다 두 투수들의 표정 탓일까요?
- 그렇담 석민군이 전략을 다시 세워야..;; 성형수술은 어려우니 표정연습이나 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진 것은 안타깝고 슬프지만
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은 즐거운 모습입니다.
오늘 알게 된, 외야 두 왼손잡이들의 ♡♡ 모드 ㅎㅎㅎ
외야 좌중간에 뜬 플라이를 잡기 위해 열심히 콜을 하며 달려온 원섭씨와
내가 잡으면 안 될까 내가 저거 잡고싶어~라고 외치듯 죽어라 뛰어온 스나이퍼,
저러다 큰 일 나는 거 아냐 싶었지만 다행히도 원섭씨가 공을 놓치진 않았고
달려오던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던 스나이퍼는 원섭씨를 와락 껴안아버렸다죠.ㅎ
스나이퍼의 시원하게 웃는 표정도 즐거웠지만 원섭씨가 글러브로 입을 가린채 수줍게 웃는 표정에
완전 하악하악~ 모님 말대로 둘은 외야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일까요? ㅎㅎ
- 저 장면은 꼭 캡춰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리고 덧붙여 함평에서 상경하신 종국성의 좋은 플레이도 당연히 기분 좋은 기억중의 하나입니다.
라인업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오늘 또 잘근잘근 씹히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어요.
제발 무난히만 해주시길 하고 바랬는데 희생플라이도 쳐주시고, 안타도 치고^^
앞으로도 타격은 2할을 넘게끔만 분발해주시고(그러려면 당분간 3할을 치셔야겠지요;;)
막장 내야수비진을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합니다.



흠, 주형이 얘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습니다.(늘어나는 태그 ㄲㄲ)
요즘 주형이가 꽤 자주 선두타자로 나온다 싶어요.(실제로 그 앞에서 손주임, 재주씨가 많이 끊어드셨습니다.)
첫 타석에 솔로홈런이라뉘,
기쁨과 동시에 앞에 주자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보너스로 따라오더군요.

그나저나 이 넘은 항상 초장빨인겁니까?
항상 경기 전반부에 좋은 모습 보여주고 뒤에 가서 찬스 날려먹는 패턴이네요.
선취점 내는 홈런을 치는 건 좋았지만 5회 1사 23루에서 희플이라도 날려줬어야 하는데요.
공격 하나 보고 기용하는 놈이니 그 정도는 팀에 기여해줘야지 싶어요.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마 쉽게 당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실수에 아쉬워하는 근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 이에 관련해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작년에 한참 팬들이 주형선수를 비난할 때 자주 하던 말이 왜 눈빛이 살아있지 않느냐? 왜 삼진을 먹고도 실실 웃느냐? 근성이 없다였습니다.
저는 그 말들에 동의 못 합니다.
선수가 웃는다고 해서 근성이 없는걸까요.
용규같은 눈빛을 지니지 못했다고 해서 승부욕이 없는걸까요.
그 분들은 선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분들인가요? -_-+
어쨌거나 그 분들이 보기 바라마지 않는 '배트를 땅바닥에 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서 다행인겁니다.
실제로 사석에서 찬스때 삼진 먹으면 욕하라는 말까지 해줬는데 그건 안 하..ㅎㅎ)
그리고 흐흐, 김성한 위원님의 적절한 코멘트^^
5회 클리닝 타임때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아까 볼이었죠? 하면서 많이 아쉬워하더라고..
(어케, 3분 속성 과외라도 좀 해주셨는지요^^;;)



아, 아까 잠시 원음방송을 듣는데 잠시 거슬리는 해설이 있어서 집고 넘어가야겠어요.
용규 선수가 대타로 나왔을 때 해설자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이용규 선수가 타율도 안 좋고 출루율도 나빠서 출전기회가 적어요.
이럴 때 좋은 모습 보여야 다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을겁니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 걸 듣고
차 안에서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세상에, 해설은 날로 먹는겁니까???
각 팀의 주전선수가 안 나오면 왜 안 나오는지 정도는 미리 파악을 해야하는 거 아녜요?
안 그래도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1군에 남아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구요.
뭐, 그렇다고 용규선수가 지금 현재 타율 출루율이 좋냐하면 할 말은 없지만 -_-



그리고 제일 안타까운 건 이제 천하의 공적이 되어버린 김포수입니다.
여기저기서 대놓고 욕하며 비난당하는 그가 안쓰럽고 그렇게 욕을 쳐들을만큼 잘못이 많은가 싶기도 하지만 냉정히 따지면, 기량이 쇠퇴한 게 맞는 것 같아요. (일시적인 거라 믿습니다)
그나마 인정받던 블로킹이나 도루저지율도 나빠진 걸 보면 체력적인 문제도 큰 것 같고,
(그러게, 작년 가을캠프때 배 나온 모습 봤을 때부터 걱정이 생기더군요.
 일단 살을 좀 더 빼야지 싶고)
볼배합 같은 문제는 그 날의 컨디션에도 좌우가 많이 될텐데
요즘 같은 상황에선 몸도 안 따라주는데 머리라고 잘 돌아갈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보기엔 김포수는 냉정한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상당한 기분파일 것 같거든요.
당분간 조코치님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주전으로 돌리신다니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더워지거나 하면 한 1주일 쉬어주는 게 어떨까도 싶네요.
현재윤 포수 덕에 긴장하고 한층 업글되었던 진포수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서감독님께 한 마디,
오늘 간간히 표정이 잡힐 때 보니 예전의 속이 타들어가던 그 표정이 아니시더군요.
선수들이 찬스를 날려도 담담, 투수가 맞아도 담담, 혹시 이제 정말 체념하신 걸까요?
너무도 어려운 얘기인 줄 알지만 조급해하지 마세요.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게 보여요. 부족해보여도 조금만 참고 기용해주세요.
이왕이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좀 비워보시고 리빌딩의 마인드를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팬들은 이미 마음 비웠습니다.
 


매일 매일 지는 게 반복되니 승차 따위도 아웃 오브 안중이고
대체 몇 승 몇 패인지 찾아볼 생각도 안 나네요 (실은 머리 속에 있긴 합니다만;;)
기억나는 숫자는 석민이의 4승 10패뿐.
숫자는 잊어버릴래요.
그냥 제가 이 꼴찌야구를 계속 봐야하는 이유만 생각하렵니다.
찾아보면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이젠 정말 즐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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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070522 GIANTS전]

프로야구 2007/05/23 16:10
* 경기장 도착하면 8시 반쯤 될것 같으니 안 갈래요~ 했던 동생
그 때라도 왔으면 3시간짜리 게임 볼 수 있었다 -_-
9회부터 중계보셨다고 재미있더라고 경기 끝나자 마자 전화 주신 우리 아빠
올 시즌 중계 볼 때마다 지셨댔는데 첫승 축하드려요 ㅋ
그 때부터 보셨으니 웃으면서 전화를 하실 수 있었겠지요
어쨌거나 이긴 경기 보셔서 다행.
끝까지 안 보고 집에 가버린 제부에겐 위로를.


* 작년부터 원석이, 승현이 등등 이쪽 아가들이 기아전에 강했다.
로떼팬들에게 욕 안 먹고(물론 계속 까이긴 하지만 작년만큼은 아니다)
잘 커나가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건 흐뭇하지만
그래도 우리 팀을 상대로 날아다는 걸 보는 건 고역이다.
역시나 직속후배 기주가 만만한지 경기전부터 끌고 다니고 기주 엉덩이에 배트질까지
너무나 여유있는 모습에 경기 전부터 불안불안했는데
역시나 3안타 -_-

* 어제 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
손민한, 신용운, 한기주, 최대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털리고;
기아팬들의 전속 까임권을 소유하신 종국성(3안타 2볼넷 1도루 3타점 2득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어쨌거나 로떼팬들이 거품무는 김주찬(3안타)
올 시즌 5타수 무안타이던 박남섭(2타점 안타) 등등 의외의 선수들이 미쳐버린 경기.
덕분에 관중들은 경기내내 흥분제를 복용한 듯 함께 미쳐버렸다.

* 상대투수도 모르고 계속 경기를 뛰었던 선수도 아니고 몸상태도 완전치 않은 희섭씨
3게임만에 날아다닐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물론 이성적으로 말이다. 감정적으론 정반대)
그래도 홈런 한 방 쳐주길 얼마나 바랐던지..  순전히 홈경기 무료 입장권에 눈이 먼 탓
어제 못 치셨으니 오늘도 치시면 안 됩니다. 칠려면 내일~ 이러면 나는 완전 막장? ㅎㅎ
1루에 앉아서 스트라익존 운운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심판의 희섭 길들이기가 엿보이는 것도 같다.
희섭씨의 키가 얼만데.. 작은 선수들이랑 높낮이가 똑같아도 되는거요?
무릎이 한참 위에 있단 말이에요.ㅠㅠ 라고 땡깡이라도 부려볼까..
그와 함께 상대투수들의 역투도 인상적. 절대 첫홈런의 희생양이 되진 않으리라.
내 그 심정 알겠다.ㅎㅎ 광현이에게 첫승을 주기 싫어 나부터 ㅈㄹ을 하지 않았던가.;;;

* 집에 갈 생각에 부풀어 있던 팬도 주전 포수를 교체해준 상대팀 감독도 경기를 포기한 느낌이 강했는데
정작 우리 감독님은 한 게임 더 하고 싶으셨던거다?
투수 교체 얘긴 긴 말 않겠다. 문현정 선수는 그렇다치고
기나쌩 좌타자 수근선수 앞두고 신군 등판 시키는 것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팬들의 상식을 보기 좋게 무시하시는 감독님.
그렇다고 타자교체는 잘 하느냐 하면 그것도 No
엔트리에 들어있는 세 포수를 모두 기용한 건 결과적으로 나이스였지만
손지환 대타 - 현장에서 맘에 안 들었던 건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이었지만 집에 돌아와서 사이드 상대 타율, 대타 타율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홍대리를 김연훈으로 교체한 것 - 차라리 그 뒷타자 재주씨 대신 대주자로 나갔으면 낫지 않았을까? 아니면 창의력이 뛰어나신 분이시니 재주씨 대신 민호라도;;; 써놓고 생각하니 워낙 아스트랄의 기미가 보이는 민호라서 차라리 범석군이 낫겠군 싶다 ㅋㅋ


* 한 마디로 결론 짓자면
해담선생은 그 홈런을 치면 안 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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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군 경기 잡담 [060627 BEARS전]

프로야구 2006/06/27 03:49

오랫만에 함평 나들이를 다녀왔다.
카메라 안 꺼내고 경기관전에만 집중한 건 더 오랫만인 듯.
대신 2시간 반동안 서서 보느라 혹사당한 내 다리.ㅎㅎㅎ
함평 운동장 사정이 워낙 안 좋아서 오늘 과연 경기를 할까 걱정스러워
오전에 연락을 해봤더니 다행히 경기는 한다는 굿뉴스~.
곧 이동현선수를 1군으로 올려야하기때문에 그 테스트차 경기를 강행했다고 함.
토요일에 비가 오지 않으면 돌직구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번 1군에서의 모습은 과연 달라진 게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기아 라인업
류재원(CF)/김경언(DH)/김정수(1B)/권희석(2B)/최훈락(RF)/임성민(LF)/박경진(C)/백정훈(3B)/김준무(SS)

기아투수
이동현 - 박정규(6) - 윤형진(8)

두산투수
조현근 - ? (8) - 원용묵(9)

 

오호, 박경진 선수가 포수로 출장한 경기는 처음이야^^
이동현 선수는 5이닝 3실점. 문희성선수에게 홈런 맞은 거야 잘 친거니 괜찮다치고
3회 무사였나 1사때 23루에 주자.
다음 타자의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김준무선수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뒤로 빠지고
2루 주자가 뛰다가 엎어져있는 준무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더라.ㅎㅎ
주루방해로 그 주자까지 득점인정.ㅠㅠ
어제 밤에 봤던 호주-이탈리아의 패널티킥 상황이 오버랩되고 구천서 코치님 가벼운 항의.
심판들 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주십시오. 고의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5회때 아찔한 상황 발생.
잠시 함께 동행했던 김모양과 대화를 나누다가 타석을 보니 김혜겸선수가 쓰러져있었다.
이동현투수의 볼에 귀윗부분을 맞았단다. 다행히 헬멧 위를 맞긴했지만 그 충격이 대단했을거다.
오늘 볼의 구위 좋던데.. 거기다 직구였으니.

 

어찌어찌 5회를 막고 내려온 이동현선수
코치님이 이제 됐다. 그만 던지고 튜빙 준비
선수 曰 한 회만 더요. 공 3개로 끝낼께요. 하며 김모양 표현에 따르면 코치님도 사르르 녹을법한 애교작전.
안 돼. 너 토요일에 던져야한다니깐. 준비 다 됐습니다 코치님. 와락~

 

그리고 경기 후반 후끈 달아오르는 상황이 또다시 발생

두산의 1루 주자가 견제에 걸렸는데 2루수가 2루 베이스 근처 태그를 못 하고 (못 한건지 안 한건지) 2루에서 세잎. 아마도 수비수들은 주자의 쓰리피트 아웃을 생각했던 모양. 심판은 세잎판정.
아까의 판정에 불만이 있던 코치님들 대거 항의. 심판들도 같이 열 받고 한참 언성 높은 소리들이 오고감. 살벌 + 후끈후끈;;

 

그 외에 기억나는 것.
류재원 선수의 부진. 첫타석 볼넷 외에 이렇다 할 모습이 없었다.
임성민 선수 간만의 좌월홈런.
김준무 선수 파울타구에 발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데 끝까지 운동장에 앉지 않는 걸 보고서
매니저님. 땅에 습기 좀 찼다고 마른 땅 찾느라 엉덩이 안 대냐? 또 갈구셨다.ㅋㅋㅋ
해태-기아를 거친 백넘버 4번의 저주 얘기도. 부상이 잦다나 뭐라나.
쫒아다니며 4번은 달지 말라고 해도 또 선수들이 다는 걸 보면 신기하다시는 말씀.
참고로 지금 4번은 신고선수 황연선 선수다. 굿럭!

 

마지막 회 2사 이후 주자 1루. 투수의 와일드피치. 주자 3루까지 가다가 아웃. -_-
아쉬운 5대 4 패
그러고보니 또 1점차 패배다. 어차피 질려면 쫒아가질 말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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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vs 성남서고 [060530 청룡기]

아마야구 2006/05/31 04:06

지난 주 부산 원정에 이어 어제의 서울행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아들을 출산한 친구도 볼 겸..
동대문에서 뛰는 진흥고 선수들을 보기위해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성남서고 선발로 이천웅선수 대신 김혁민선수가 나와서 약간 놀랐는데
1회 연거푸 볼넷을 허용하길래 역시 위장선발인가? 싶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 풀카운트 승부가 너무 많았고 어이없이 높은 볼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진흥의 입장에선 1회 번트 실패부터 시작해서 3회 나성용선수의 적시 2루타를 제외하고
수많은 득점찬스를 날리는 바람에 8회까지 동점인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지고 있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거기다 상대의 에러로 인한 기회도 후속타자의 삼진으로 불발,
상대방에게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한 것과는 대조가 되었습니다.


정영일선수는 거의 매 경기 초반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어제도 첫 타자에게 초구안타를 허용하고, 원바운드성 볼도 많았고
3회에 안타+볼넷을 연달아 내주어 (에러로 인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4회 세타자 연속 삼진 등, 필요한 순간에 삼진, 내야땅볼 유도 등
경기 중반부 이후로는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 김진우 선수의 좋은 점만 닮아주면 좋겠는데요^^;;
아직 제구와 마인드 면에서 더욱 갈고닦아야겠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그 외 진흥고 선수들


나성용 - 양팀 투수를 제외하고 제일 눈에 띄는 타자가 아닐지,
선취2타점을 비롯 2안타를 치며, 투구수를 늘리고 볼넷도 골라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은표 - 평범한 병살타구를 유격수에게 강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2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기습번트때 1루 베이스커버가 늦음)도 보였지만
마지막 9회때 팽팽하던 승부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올려주는 등 공격부분에서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강병운 - 클린업 타자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
지역예선때는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아도 꼬박꼬박 출루는 몇 번씩 하던 선수인데
5타수 0안타 4삼진의 경악할만한 성적을 -_ㅠ
지난 주에 몸(무릎?)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의 여파인지도 모르겠군요.


천성균 - 작년 말부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많이 안타까웠던 선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볼넷을 하나 내주었지만 전처럼 어이없이 빠지는 볼은 없어보였고
그 뒤 타자를 헛스윙삼진으로 잘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어제 경기로써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사진과 영상은 조만간 업뎃하겠습니다.

** 사진 찍느라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으면서도 이런 후기를 남기는 제가 신기합니다.^^

*** 사직 원정과 동대문 원정 3경기(화순, 동성, 진흥) 100% 승리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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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잡담

프로야구 2006/05/22 04:19

1. 용규의 근성

3타수 무안타를 본인도 의식했던지 네번째 타석 내야안타성 타구를 날리고 잽싸게 1루로 뛴다.
아웃판정을 받자 길길이 뛰고 아까워한다.
1루심, 용규가 혹시나 땡깡이라도 부릴까 용규에게로 다가간다.
용규, 심판이 보고 있으니 화는 못 내고 있지만 분은 안 풀리고..
천천히 헬멧, 보호대를 벗고 동료선수가 모자 가져오기를 기다린다.
심판이 잠시 뒤를 돌아본 사이 끝내 아대를 헬멧 속으로 힘차게 내팽개친다.
(코치님도 뭐라 말은 못 하고 위로하는 듯한 몸짓을..)

2. 오석환 심판

어제는 경기를 중계로 봐서 확실히 표정까지 볼 수 있었다.
이재주와 이대형의 3루 아웃 판정때 그의 표정, 보통이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세잎이라고 항의를 할라치니
왜? 왜? 수긍 안 해? 눈을 부라리며 선수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에 선수들 깨갱 -_-)
재주 선수 기분 나빴겠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
오늘 1루 아웃판정에 억울해하는 용규에게 다가가는 심판을 보고 혹시 어제 3루심 아냐? 싶었는데 역시나 맞군. -_-

3. 송산

요 몇 경기 대타로 나와 연속 삼진이었던 것 같은 신빙성 낮은 내 기억..과는 달리
오늘은 한 건 해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렇긴 했지만 3타점 싹쓸이를 쳐줄줄이야.!!!!! (지금쯤 용규에게 빼앗긴 30만원에 속쓰려하고 있을지도^^;;;)
안타가 나올 것 같은 감이 와서 타격영상을 찍다가 주위의 환호에 냉정을 잃고 일어서서 광분.
홈인해 들어오는 상훈씌의 우승이라도 한 듯한 포효!와
대주자로 바뀐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송산선수의 난 잘난 놈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미소를 찍었어야했는데..
역시 프로는 어느 때나 냉정을 잃지 않아야하는거다.ㅋㅋ

4. 원섭, 규식

솔직히 두 선수에게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제발 나가기만 해다오~ (아마 다른 팬들도 비슷했으리라..)
2-3에서 침착히 볼을 골라준 원섭선수,
뽀록성이긴 했지만 행운의 내야안타를 쳐준 규식선수 모두 승리의 수훈갑이다.

5. 엘지의 투수교체

남의 팀 얘기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내가 느낀건 느낀거니까..
기아선수들이 진필중선수에게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다는데
선발투수를 내리는 타이밍은 괜찮았지만 진선수로의 교체가 옳았는지..
10회말 우규민선수를 내리고 김민기선수를 올릴 때 든 생각.
엘지는 투수교체가 별로 성공된 적이 없던데 ;;
(기아 경기 빼곤 남의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내 멋대로 머리 속에 박혀있던 생각이긴하다.
어쩜 올 시즌 기아와의 경기에서 주로 그랬는지도..)

6. 기주야 축하해!

이제야 2승이구나. 뜻하지도 않았을텐데.
(수훈선수 상금은 그 동안 형아들이 마음고생시켰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
넌 2승 5패. 난 2승 6패 -_-
너의 2승만큼 나의 관람 2승도 정말 힘든 과정이었어.ㅠㅠㅠ
앞으로 3승, 4승, 5승.. 쭉쭉 앞으로 전진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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