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 경남대 연습경기 구경 [070704]
아마야구 2007/07/05 20:54월요일에 이어 큰 기대를 품고 갔던 광주일고, 그러나 1년전과는 관전환경이 많이 달라졌더군요.-_-
예전엔 쪽문으로 해서 본부석(?)에 들어가는게 비교적 쉬웠는데 어젠 포수 뒤쪽까지 갈 엄두가 안 났어요. 3루 불펜 마운드를 정비해서 더 넓어진 것도 같고 타격 게이지쪽의 펜스망이 더 깊어져서 (포수) 뒷 공간이 적어진 느낌이랄까요. 예전 포수 뒷 쪽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봤었던 때가 그리웠습니다.ㅠ
어쨌거나 운동장으로 들어갈 생각은 고이 접고 쪽문 옆의 반반한 돌 위에 앉고서 관전이랄 수도 없는 구경만 했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체격을 가늠해봐야 겨우 가늠할 정도였고 3루쪽에 나란히 앉아있는 경남대 선수들 뒷모습과 불펜 피칭하는 것 좀 봐주고.. 1,2루 수비수 옆모습이나 구경하는 정도였어요. 진흥고전에서 재미있는 입담으로 가끔 웃겨줬던 52번, 53번의 얼굴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요.^^ 쓸모가 있을 것 같아 가져갔던 대학선수 팜플렛은 모님께 빌린 형광펜으로 주목하는 선수이름에 줄긋기 놀이나 하고 말이죠.
그제 했던 기록따위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막눈으로 겨우 알아낸 라인업은 박종호(C) - 정승인(1B) - 강민국(2B) - 조영선(3B) - 허경민(SS) - 이철우(LF) - 한희준(CF) - 윤민섭(RF)였구요. 투수는 장민제와 김경열 두 투수만 던졌을거라 추측해봅니다. 윤여운 선수와 서건창 선수는 빠졌더군요. 아마도 민제 선수가 선발로 나왔을 것 같으니 한 6이닝 정도는 던졌을텐데 여전히 좋지 않더란 사실만 확인한 것 같아 좀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경남대의 공수가 진흥고전에 비해 훨씬 낫더라는 것도 느껴졌구요. 경남대를 기준자로 본다면 진흥>>일고인가요? ^^
제가 본 경기스코어는 한 7회(8회?)까지 4대 1정도로 형들의 리드였습니다만
오늘 확인한 바로는 배가 고파 국밥을 먹겠다고 자리를 뜨자 마자 조영선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는군요. -_- (너희마저도 이 누나를 저버리는거냐;;;)
역시나 본 게 없으니 쓸 말도 없군요.
기대치에 못 미친 관전에 (그래도 일행들끼리의 수다는 즐거웠고 함께 먹었던 국밥, 빙수는 맛있었습니다^^)
저녁에 갑자기 찾아온 급우울증 + 7월이 되니 볼거리마저 사라지고 답답함만 가중된 기아야구로 찔끔찔끔 눈물만 흘렸던 하루로 기억될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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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오늘 남해에서 있었던 진흥고와 경남대의 리턴매치는 형들이 8대 2로 이겼답니다.-_-
덧2> 어제는 경남고 코치님의 질문세례를 받았습니다.
뭐하는 분들이세요? 어디 살아요? 여기 남자친구 있어요? 진흥고에도 오지 않았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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