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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04 LG전 전병두 김연훈 수훈인터뷰

-프로영상 2007/10/05 02:31

어제의 수훈인터뷰는 대박이었습니다 ㅎㅎㅎ
찍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질질 흘리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고생 좀 했답니다.
제가 침묵하고 있어봤자 주변의 괴성들이 녹음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요.





- 병두는 이제 친구들이 좋은가보아요.
  준형이랑 그렇게나 다정하더니 연훈이와도 참 친해보이네요^^

- 응원단장님의 센스 : 세상에 객관식 인터뷰를 하실 줄이야 ㅋㅋ 어쩌면 주일단장님께선 병두가 선발로 나오는 날이면 인터뷰 걱정에 잠을 못 이루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병두의 주관식 답안을 다시 한번 리바이벌 해주셨으면 했는데 그건 좀 아쉬웠구요. 20자는 훨 넘어보이던데 쩝 ;
포토타임까지 따로 주시는 센스도 굿!

- 어디선가 연훈선수가 노안이라는 소리가 들리던데 절대 노노~ 아닙니다.
가까이서 보시면 어린 티가 줄줄 흘러요^^ 인터뷰 목소리 또한 너무 귀여웠습니다 ㅎㅎ

사진 한장



덧붙이는 경기 관련 잡담

+ 지난 경기보다 더 나아졌다고 느껴진 병두. 저번처럼 멀리멀리 떠가는 뜬공도 드물었고 차포수의 리드대로 볼도 아껴가며 잘 맞춰잡더군요. 최고구속 143(; 낮은 볼) 이것저것 노닥거리다 전광판을 보니 벌써 4이닝을 무사히 막아내서 놀랐습니다만 역시나 마의 5회-_-. 3루라인을 타고 나가는 공을 멀뚱멀뚱 쳐다본 고니에게 삐졌던걸까요. 대표적 기나쌩인 권용관 대신에 박용근이 들어왔으니 감사합니다~ 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릴 줄 알았건만 볼넷은 어인 일인지.. 그때서야 5회가 맞긴 맞구나 정신이 다시금 들더라구요. 안치용의 폴대 앞까지 날아가는 깊숙한 타구를 원섭씨가 전력질주하여 잡아주어 천만다행이었죠. 지난 선발경기에 이어 원섭씨의 병두에 대한 속깊은 애정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ㅎ
(근데 병두야. 누나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말이지.
앞으로 1주일마다 500그램씩만 살쪄주면 안 되겠니? 정말 소원이다 소원 ㅠ.ㅠ)

+ 원섭씨는 병두 뿐만 아니라 한살 아래 동생인 고니도 잘 챙겨주셨습니다. 부담가지지 말고 희생플라이만 치라며 3루타를 작렬하시고, 그 뒷 타석엔 부담없이 선두타자로 들어서라며 한몸 희생하시어 아웃 (원섭씨, 시즌 끝나고 무릎 치료 잘 하세요. 그리고 어서 둘째도? ㅎ)

+ 4점차에서 등판한 정원, 그를 보고 반가웠던 이유는 단 하나
아 오늘도 기주가 세이브를 올릴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 그리고 미션 성공
(가든씨, 우리 내년엔 서로 이러지 말아요. 06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할께요^^)

+ 그리고 하나 더
    기록원들 주연, 기아 코칭스탭 조연의 8회 대 낚시극.
    피해자 : 기주, 스나, 우리 일행들
   (자세한 내용은 채니님의 글에서 확인하세요^^ )


++ 시즌 끝나면 성한위원님, 이거성님의 중계나 복습해야겠군요.
어디서나 묻어나는 타이거즈에 대한 애정, 살짝 민망하면서도 기분은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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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일지도 모르는 뿌듯함

프로야구 2007/06/14 15:42

요즘 야구에 빠져삽니다.
월요일부터 열린 무등기때문에 그 좋아하는 아침잠도 거르고
날마다 무등구장에 출첵하고 있어요.

지난 주 프로야구에 - 엄밀히 말하면 기아야구에 - 살짝 염증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껏 야구보면서 한번도 안 하던, 내가 이 야구를 왜 보고있지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할 정도였거든요.
물론 살짝씩 그 생각이 스쳐지나간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그 때마다 금방 지워버렸는데,
이번엔 그 생각이 내가 과연 야구를 끊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이어지더군요.
그 고민을 잠시 잊게 했던 게 바로 이 무등기였고, 그래서 무척 기다렸습니다.
풋풋한 아이들의 패기있는 모습이라도 보고싶었거든요.

그런데, 왠걸,
어제 오늘 고교 경기보다 멀리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기아의 경기가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보통 때의 저의 애정도를 따져본다면 고교 > 프로야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기아팬이기에 지역의 고교야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지만
한 경기 자체에 대한 집중도랄까요, 다른 이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랄까요, 그런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토너먼트제인 고교경기가 승부가 더 중요하니까. 뭐 그런걸꺼라고 생각합니다.

애정도에 대한 부연설명은 그만 두고 다시 하려던 얘기로 돌아가서
4년 동안 한 선수때문에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야 좀 빛을 보는 건가 싶어요.
1차지명자에 대한 팬들의 크나큰 관심과 그에 따라 무한반복되는 비판, 악담들..
선수가 느끼는 부담과 좌절감,
부모님과 그를 성원하는 팬들에게 느끼는 미안한 마음.
본인이야 별로 신경 안 쓴다고 말하지만, 그 얘기를 곧이 들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겨울에 올해는 잘 될 것 같아요. 왠지 느낌이 좋아요~라고 얘기했었지요.
감독님마저 팬인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약속을 하셨었구요.
프로답지 않은 약속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거 믿었습니다.
그런데 시범경기때 바로 2군 내리시더군요.
올해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일까, 그냥 작년에 군대문제라도 해결하는 게 좋았을까.
이리저리 후회가 되는 시점에서 6월이 찾아오고
그 선수는 이제 6경기 연속안타에 3할대 타율, 장타율 7할 후반을 기록하네요.
하하하하 일단 크게 한번, 그 동안 못 웃었던 거 웃어봅니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은 많고 상대해야 할 투수들은 많고 다양하지요.
거포를 꿈꾸는 기아팬들의 눈에 차려면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할겁니다.
이제 시작이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나 팬이나 모두들 말입니다.


 

+ 그에 더불어 김연훈 선수의 활약에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네요.^^
작년 드래프트 이후, 대학추계대회에서 성균관대의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첫인상은 발 빠른 재간둥이였어요.
동행한 지인의 말씀에 따르면 4학년 들어 타율은 좋지 않았다지만
출루해서 후속타자 안타때 재빠르게 홈에 들어오는 모습은
이거 우리 적어도 제대로 된 대주자 하나는 얻었구나라는 거였습니다.
그 이후에 보니 유격수비도 참 경쾌하게 잘 하더군요.
그 날로 바로 급호감 ㅎㅎ

시즌 시작하고 3달 째 만에 기아팬들이 연훈선수의 진가를 알아주니 괜히 제가 다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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