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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3 진흥고 - 경남대 연습경기 관전기 [070702] (16)
  2. 2007/06/26 형제들이여 힘내라~ (12)
  3. 2006/06/05 경기 잡담
  4. 2006/05/31 진흥고 vs 성남서고 [060530 청룡기]
  5. 2005/09/27 고교야구 간단 관람기 (2)

진흥고 - 경남대 연습경기 관전기 [070702]

아마야구 2007/07/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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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야구부 숙소? (pictured by 잇힝)


이번 주에 아마팀들의 연습경기가 여럿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살짝 들떴습니다. 당장 월요일부터 진흥과 경남 / 일고와 송원대(?)가 각각 게임을 치룬다고 하니, 마침 무등기가 끝나고 지역 아마시즌이 끝난 것 같던 허무함에 프로야구 우천취소까지 (한편으로 다행스러우면서도) 심심하던 차에 볼거리가 생겼구나 싶어 좋았어요.

그런데 세 가지의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진흥고 경기를 무등구장에서 한다고 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갈 생각이었다가 갑자기 학교로 장소를 변경했다는 점과 1시 반 경기인 줄 알고 점심도 안 먹고 갔는데 2시 반에 시작한다는 것(감독님께서 경기 1시간 전부터 운동장 주변을 얼쩡대는 누나들을 어떻게 봤을지;;) 마지막은 순전히 제 문자해독의 오류로 경남대를 경남고로 착각한 것이었어요.-_-  작년 청룡기의 결승을 떠올리며 정영일-이상화는 없지만 후배들이 연습게임에서나마 설욕해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혼자 품었더랬죠. 제 실수를 깨닫고 기대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쨌거나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진흥고. 뭐든 처음은 어렵습니다만 역시나 남학교에 들어가는 건 참으로 민망하고 뻘쭘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냐? 싶을 아이들의 시선도 있었을지 몰라도 그런 건 가볍게 무시해주고, 반가이 맞아주시는 학부모들님께 냉커피도 얻어마시며 민망함을 달래고 좋은 자리를 물색해서 경기를 보기 시작했지요.

신 주거단지에 새로 지어진 학교답게 건물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야구부전용 운동장이 따로 있더란 겁니다. 광주일고같은 경우엔 훈련 소리에 학생들이 방해받지 않을까, 체육시간에 운동장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진흥고는 일반 재학생들이 쓰는 운동장이 따로 있고, 강당 옆으로 펜스가 둘러싸인 야구전용운동장이 있더군요. 운동장도 학교건물 옆편이라 훈련이 수업에 큰 방해가 되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외야 뒷편으로는 숙소처럼 보이는 건물과 실내연습장도 있었습니다. 


경기얘기에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진흥고에선 최근 한달 사이에 두 명의 3학년 주전선수가 야구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쨌건간에 10년 가까이 야구만 했을 아이들이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게 참으로 안타까워요. 대충 대학진학도 결정되었을 거고, 이 중요한 시기에 내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테니까요. 그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응원은 접어두고라도 팀의 전력도 한편으로 걱정되더라구요. 남아있는 팀원들의 사기문제도 그렇고, 수비포메이션을 다시 짜야하는 문제. 과연 후배들이 그 빈 자리들을 잘 채워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서 어제 경기가 더욱 궁금했습니다. 과연 진흥고 수비라인업은 완전한 연쇄대이동이 일어났더군요. 아마도 저번 청룡기때의 포지션과 같은 곳에 있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준용선수는 워낙에 1루, 3루, 유격을 왔다갔다 해서;;) 3학년 주전포수마저도 무릎수술로 자리를 비웠구요 -_-

하지만 완전히 새로워진 수비 포메이션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생겼다거나 불안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 햇습니다. 간만에 내야수비도 깔끔했고 (인조잔디가 아니라 맨 땅이라 그런가;;) 외야도 잡을 건 다 잡더군요.^^
오히려 경남대에서 실책이 몇 개 나왔습니다. 2루에서 잡다가 뒤로 살짝 빠져서 타자를 세잎시킨다거나 경기후반부에 연속된 폭투(혹은 포일)가 나오고, 진흥선수들이 도루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하나도 못 잡고, 번트 타구에 포수가 세컨을 지시했다가 타자까지 올세잎되었다거나 하는. 약간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보여서 당장 다음 주에 있을 남해대회가 괜히 걱정되더군요.

결과는 7대 4의 진흥고 승리였습니다. 진흥의 경우엔 임요한 조영복의 3학년 투수들이 쉬었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그럭저럭 잘 던져줬고, 경남의 경우엔 다들 테스트해볼 요량인지 벌떼작전을 쓰던데 볼넷도 많았을뿐더러 장타도 많이 맞았네요. 양팀 투수는 누가 올라왔는지 확인만 하는 정도였고 투구내용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별로 할 말이 없구요ㅠ 타자부분에선 누구보다도 정형식 선수가 눈에 띄였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정영일 동생이란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 타격부분에서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청룡기에서 선배들이 죽을 쓰고 있어도 자기 혼자 꿋꿋히 안타치고 나가서 도루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오늘도 2안타를 쳤고 좌타자인데다가 발도 무척 빠릅니다.^^ 이 아이는 투수로서의 자질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체력적인 한계가 보이는 상황이고, 발 빠르고 센스있는 교타자로서의 매력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강하승 선수도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군요. 이 선수 지역예선에서 장타를 자주 날리면서 꽤 활약을 해주는 클린업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최근에 좀 침체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거든요. 남은 봉황기때라도 잘 해주길 바랍니다.

경기 후반부에 들어서서 진흥고가 3학년들을 빼고 2학년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중견수를 보던 나성범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선발투수였던 유영준이 1루로 가고 2루를 보던 백어진 선수가 중견수, 좌익수로 김윤태선수가 들어갔습니다. 3학년 투수, 4학년 유격수, 1학년 이루수를 빼고 나머지 모두 2학년 라인업이었던거죠. 간만에 친구들끼리 게임하는 게 즐거운지 원래 그런건지.. 아주 시끄럽게들 떠들어댔어요.ㅎ 가장 잊혀지지 않는 한 마디. '젊은 피의 수비진!' ㅎㅎㅎ 듣고 있던 준용이는 뭐가 되겠냐며 우리끼리 웃었습니다. 중견수 어진이는 포수에게 '나 여기 있어'라고 외치기도 하고 포수는 '나도 알아'라고 응수해주고 ㅎ

경남대의 내야진에도 만만치 않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교체된 2루수였는데 마운드에 선 선배님께 화이팅 외치는 소리가 마치 래퍼가 랩하는 것 같더군요. 말도 빠르고 억양도 재미있고^^ 가끔씩 1루수의 충청도식 말투도 귀에 들려왔죠.

경기 중 한가지 특이한 것은 현재 무릎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주전 유격수 박상현 선수가 지명타자로 나오고
출루할 경우 전용대주자 임병훈 1학년 선수가 뛰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현선수가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입은 게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무척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내야진의 핵심이자 1,2번에서 공격을 이끌어야할 선수가 제 활약을 못 해주니;) 슬슬 타격은 살아나는 모습이라 다행이네요. 그리고 임병훈선수는 주자로서도 수비로서도 제가 처음 본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번 출루에 연속적으로 도루를 감행하는 모습도 그러했고, 2루를 빠지는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서 깔끔하게 송구하는 것도 굿이더군요.

그 외에 홈에서 마운드까지의 길이가 궁금하구요.(육안으로는 좀 가까워보이던데 무등과 같겠죠 뭐^^)
외야 그물망에 타구가 박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는 심판의 재량이더군요. 충분히 잡을 타구였다면 아웃, 외야수가 못 쫒아갔을 경우는 2루타 인정 이런 식이었습니다. 심판은 각 수비시 그 팀에서 맡았습니다.



아래는 어제 경기의 기록입니다.
1회를 못 봤지만 진흥은 4타자가 나왔고 경남은 삼자범퇴라고 믿어봅니다.(엉?)


Game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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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여 힘내라~

아마야구 2007/06/26 16:10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0078116&date=20070626&page=1


유독 응원팀의 상대로 자주 등장해서 아픔을 준 강팀 장충고.
작년, 동성고와 2번을 결승에서 붙어서 모두 이기고 올해마저도 같은 아쉬움을 안겨준데다가
첫 경기에서도 마이 패이버릿 진흥고에게 콜드패의 수모를 맛보게 한 팀이다.

그 아픈 기억 한 가운데 저 형제들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두 선수의 얼굴이며 이름이며 수비포지션까지 모두 헷갈리지만
경기를 관전하며 김경X이라는 이름만 봐도 몸서리가 쳐졌을 정도였으니.. (그러고보니 울 오빠의 이름도..;;;)

그래도 옛 말이 맞는건지 아님 잘 하는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탓인지
미운 정이 들었나보다. 어느 덧 장충고와 그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깊어진 것 같으니 말이다.
경모선수도 프로에 와서 잘 했으면 싶어진다. (제발 메이저는 가지 마라)

근데 말이야. 저렇게 얄밉게 야구 잘 하는 선수가 고3병이라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어.
그럼 다른 아이들은 고3말기암이라고 해야하는 걸까?.
당장에 떠오르는 몇몇 선수들.-_- (급히 덧붙임 : 1,2순위로 떠올렸던 선수가 오늘 황사기에서 급 맹활약을 ㄲㄲ)

어쨌거나 동생이 했다는 '형제가 주전으로 나와서 우승한 적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그럼요'이라고 친절히 리플을 달아주고 싶었다 ㅎㅎㅎ
맨 처음 떠올랐던 형제는 나성용-나성범이었지만
불행히도 성범이가 준결승에선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결승전에는 함께 하지 못했었지.
허나 정영일-정형식 형제가 있었다는 것. ^^


- 새록새록 떠오르는 아이들의 환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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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진흥고




- 그물의 압박이 평생동안 한으로 남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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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잡담

아마야구 2006/06/05 03:59

타이거즈 경기는 후반부만 Live로, 전반부는 밤에 녹화테잎을 보고 있습니다.
청룡기 8강 진흥고-충암고 경기는 결과를 아는 상황에서 녹방을 보았구요.
두 팀다 좋은 결과로 끝났기에 기쁜 마음으로 몇 자 적습니다.


선발승 축하해요. 이상화 선수
경기전에 모팬에게 상화선수 큰거만 안 맞으면 좋겠다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정말 큰 걸 맞았더군요.-_- 아직 그 장면은 못 보고 있습니다만 잘 던지다가 순간 흔들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노련한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오늘의 경기를 교훈삼아 더 좋아질거라 믿어요. 경기 후에 철민선수에게 고문당하는 모습 정말 귀여웠습니다.
반듯하고 착실한 기주 맏형 같은 느낌이라고 전 항상 말하곤 하지요..^^


인간적이고 친절하신 울팀 마무리.. 장문석 선수 ㅎㅎ
등판하실 적 마다 점수 내줄까봐 불안불안하지만 오히려 1점 주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요상한 마력이란.^^ 토요일 1이닝 마무리는 완벽하셨어요. 퍼펙트했던 동생들에게 자극받았던 듯.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귀여운 매력이 있는 김주형선수^^
프리배팅하는 걸 보면 공이 쭉쭉 날아간다던데 실제 게임에서는 뜬공보단 땅볼이 더 많군요.
아직 변화구 대처하는 법도 부족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수싸움에서 많이 밀리는 듯 한데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홈런은 언제쯤 보여줄련지?
아 참, 그리고 이젠 홈에서 아웃되지 말자.ㅋㅋ 죽어라고 뛰는거라면서^^;;;


올해는 껌이 아니에요. 김상훈선수
작년까지만 해도 기아팬들의 씹는 껌 1순위였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 찾아보기가 힘듭니다.ㅎㅎ
각성한 투수진과 더불어 알게 모르게 향상된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는 듯 합니다.
뜬금타에서 점점 쏠쏠한 적시타 모드로 변신중인 현빈아빠 화이팅!
밀어치기에 워낙 능해서 수비쉬프트도 생길 법한데 오늘처럼 가끔씩은 당겨서도 치세요^^


장하다 진흥고 선수들^^

정영일 선수 3경기째 거의 완투. 28이닝에서 두 좌완투수가 2아웃 잡아줬군요 -_-
이전 경기에선 공격은 살살 하는 것 같더니 어제 경기에선 박찬호 놀이.ㅎㅎ
무표정하지만 살짝 보이는 순진무구^^한 표정. 볼 때마다 귀여운.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ㅎㅎ

어제 경기는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정영일 원맨쇼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서 자기 몫을 해준 선수들이 있었기에 원맨쇼도 가능했겠죠.
블로킹 미숙으로 점수를 내준게 안습이었지만 공격면에서 가장 믿음직한 나성용선수,
어제 볼넷만 4개를 얻었습니다. 그러고보니 3득점 모두 나성용, 성범 형제가 이뤘군요.^^
파울을 치고나선 항상 헬멧을 치며 자책하는 성용군의 투지도 좋아보이고
내년 타선의 중심이 되어줄 것 같은 성범군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대회 들어 부진하긴 해도 필요할 때 팀배팅으로 자기 몫을 하는 강병운선수. 아직까지 자기 실력을 절반도 못 보여주고 있는데 몸이 안 좋은 상황같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길 바랍니다.

ㅎㅎ 얼마전 에러때문에 살짝 흘겨봤던 정은표선수.
지역예선에서도 거의 매경기 대타로 출전하던 것이 이유가 있었어요.
타격 솜씨 놀랍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송구로 2루에서 타자를 아웃시키고 예쁜 살인미소를 날려준 강하승선수
나이스 플레이였죠. 비록 해설진이 이름을 잘못 말하고 끝까지 정정하지 않은게 안습이었지만.=_=


매력적인 충암고 선수들.

즐겁고도 화끈한 덕아웃의 분위기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스나이퍼의 후배들답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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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vs 성남서고 [060530 청룡기]

아마야구 2006/05/31 04:06

지난 주 부산 원정에 이어 어제의 서울행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아들을 출산한 친구도 볼 겸..
동대문에서 뛰는 진흥고 선수들을 보기위해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성남서고 선발로 이천웅선수 대신 김혁민선수가 나와서 약간 놀랐는데
1회 연거푸 볼넷을 허용하길래 역시 위장선발인가? 싶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 풀카운트 승부가 너무 많았고 어이없이 높은 볼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진흥의 입장에선 1회 번트 실패부터 시작해서 3회 나성용선수의 적시 2루타를 제외하고
수많은 득점찬스를 날리는 바람에 8회까지 동점인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지고 있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거기다 상대의 에러로 인한 기회도 후속타자의 삼진으로 불발,
상대방에게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한 것과는 대조가 되었습니다.


정영일선수는 거의 매 경기 초반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어제도 첫 타자에게 초구안타를 허용하고, 원바운드성 볼도 많았고
3회에 안타+볼넷을 연달아 내주어 (에러로 인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4회 세타자 연속 삼진 등, 필요한 순간에 삼진, 내야땅볼 유도 등
경기 중반부 이후로는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 김진우 선수의 좋은 점만 닮아주면 좋겠는데요^^;;
아직 제구와 마인드 면에서 더욱 갈고닦아야겠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그 외 진흥고 선수들


나성용 - 양팀 투수를 제외하고 제일 눈에 띄는 타자가 아닐지,
선취2타점을 비롯 2안타를 치며, 투구수를 늘리고 볼넷도 골라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은표 - 평범한 병살타구를 유격수에게 강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2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기습번트때 1루 베이스커버가 늦음)도 보였지만
마지막 9회때 팽팽하던 승부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올려주는 등 공격부분에서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강병운 - 클린업 타자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
지역예선때는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아도 꼬박꼬박 출루는 몇 번씩 하던 선수인데
5타수 0안타 4삼진의 경악할만한 성적을 -_ㅠ
지난 주에 몸(무릎?)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의 여파인지도 모르겠군요.


천성균 - 작년 말부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많이 안타까웠던 선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볼넷을 하나 내주었지만 전처럼 어이없이 빠지는 볼은 없어보였고
그 뒤 타자를 헛스윙삼진으로 잘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어제 경기로써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사진과 영상은 조만간 업뎃하겠습니다.

** 사진 찍느라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으면서도 이런 후기를 남기는 제가 신기합니다.^^

*** 사직 원정과 동대문 원정 3경기(화순, 동성, 진흥) 100% 승리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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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간단 관람기

아마야구 2005/09/27 02:10

어제부터 '제19회 광주광역시 교육감기 중고야구대회'(F싸이트에서 알게된 정식 명칭) 중

고교경기만 관람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결과는

월요일 광주동성-광주일고 3대 1

화요일 광주진흥-광주동성 1대 0


두 번의 경기 모두 투수전이었습니다.

일고의 채종하, 동성의 장경훈(월), 진흥의 천성균, 동성의 이광민(화) 선수들이 각각 5안타 이내의 호투를 보여줬습니다.

비록 각 팀의 우수한 3학년 타자들이 출전을 안 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잘 모르던 2학년 투수들이 좋은 투구모습을 보여주니 마음이 뿌듯해지더군요.


특히, 오늘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는,, 바로

저와 같은 성을 가진 진흥고의 천성균선수입니다. ㅋ

우리 나라 야구 역사상 천씨 성을 가진 선수가 몇이나 되었을까를 잠시 생각해봤다는..

(천보성 감독님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름도 전혀 모르던 선수였고, 단지 정영일 선수가 언제 등판하나 그것만 기대하고 갔던 경기였는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더군요.
비교적 진흥선수들을 잘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다지 임팩트 강한 선수는 아니라고 하던데요. 오늘의 호투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대 동성의 이광민 선수도 7이닝(?) 1실점 무자책을 기록했습니다.

1회에 1루수의 3루 송구에러로 1실점을 했던게 끝까지 갔네요..



경기 중반부터 진흥고 덕아웃 쪽으로 자리를 옮겨 진흥 선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요.

성균 선수 지나갈 때 조그맣게 화이팅의 멘트를 날려줬더니,,
그 때마다 수줍은 살인미소와 함께 모자를 살짝 들고 답례를 해주더군요.

경기 후반쯤 되어 1대 0의 타이트한 스코어가 계속 되자 다음 타순이던 영일군에게

1점만 부탁한다는 멘트도 날리고..

 

동성의 입장에선 9회 절호의 동점 찬스를 놓친 게 아까웠습니다.

무사에 임세준 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1사, 세준선수 2루 도루 성공, 3루 도루 하다 아웃,
그 다음 선수 안타.. 야구란게 꼭 그렇게 진행되는건가 봅니다.



내일 일고와 진흥의 경기가 남았는데

솔직히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양 팀 다 눈에 밟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아주 난감하네요.



그나마도 혼자 가야하는데..-_-

그냥 일고가 이겨서 세 팀 모두 1승 1패가 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ps. 오늘 알게된 몇 가지 사실들.


1. 장채근 감독님(?) 보기만큼 무른 사람이 아니다.

2. 김태원 코치님 잘 알아듣게 가르치는 능력이 참 좋으시다.

3. 동성고 포수인 신영재 선수는 김상훈 선수 동생이다. (생긴 것도 닮고 보조개 들어가는 것도 귀엽고, 항상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랑 경기 중에 분위기 띄우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4. 김진우, 정영일, 윤도경 선수는 형제들이다. (동성고 1학년 포수 도경선수, 외모나 표정으로 봐서는 3학년 같다고 말했더니 누가 해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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