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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고 vs 성남서고 [060530 청룡기]

아마야구 2006/05/31 04:06

지난 주 부산 원정에 이어 어제의 서울행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에 아들을 출산한 친구도 볼 겸..
동대문에서 뛰는 진흥고 선수들을 보기위해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성남서고 선발로 이천웅선수 대신 김혁민선수가 나와서 약간 놀랐는데
1회 연거푸 볼넷을 허용하길래 역시 위장선발인가? 싶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 풀카운트 승부가 너무 많았고 어이없이 높은 볼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진흥의 입장에선 1회 번트 실패부터 시작해서 3회 나성용선수의 적시 2루타를 제외하고
수많은 득점찬스를 날리는 바람에 8회까지 동점인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지고 있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거기다 상대의 에러로 인한 기회도 후속타자의 삼진으로 불발,
상대방에게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한 것과는 대조가 되었습니다.


정영일선수는 거의 매 경기 초반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어제도 첫 타자에게 초구안타를 허용하고, 원바운드성 볼도 많았고
3회에 안타+볼넷을 연달아 내주어 (에러로 인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4회 세타자 연속 삼진 등, 필요한 순간에 삼진, 내야땅볼 유도 등
경기 중반부 이후로는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존경한다는 선배 김진우 선수의 좋은 점만 닮아주면 좋겠는데요^^;;
아직 제구와 마인드 면에서 더욱 갈고닦아야겠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그 외 진흥고 선수들


나성용 - 양팀 투수를 제외하고 제일 눈에 띄는 타자가 아닐지,
선취2타점을 비롯 2안타를 치며, 투구수를 늘리고 볼넷도 골라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은표 - 평범한 병살타구를 유격수에게 강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2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기습번트때 1루 베이스커버가 늦음)도 보였지만
마지막 9회때 팽팽하던 승부에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올려주는 등 공격부분에서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강병운 - 클린업 타자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
지역예선때는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아도 꼬박꼬박 출루는 몇 번씩 하던 선수인데
5타수 0안타 4삼진의 경악할만한 성적을 -_ㅠ
지난 주에 몸(무릎?)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의 여파인지도 모르겠군요.


천성균 - 작년 말부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많이 안타까웠던 선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볼넷을 하나 내주었지만 전처럼 어이없이 빠지는 볼은 없어보였고
그 뒤 타자를 헛스윙삼진으로 잘 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어제 경기로써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사진과 영상은 조만간 업뎃하겠습니다.

** 사진 찍느라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으면서도 이런 후기를 남기는 제가 신기합니다.^^

*** 사직 원정과 동대문 원정 3경기(화순, 동성, 진흥) 100% 승리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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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간단 관람기

아마야구 2005/09/27 02:10

어제부터 '제19회 광주광역시 교육감기 중고야구대회'(F싸이트에서 알게된 정식 명칭) 중

고교경기만 관람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결과는

월요일 광주동성-광주일고 3대 1

화요일 광주진흥-광주동성 1대 0


두 번의 경기 모두 투수전이었습니다.

일고의 채종하, 동성의 장경훈(월), 진흥의 천성균, 동성의 이광민(화) 선수들이 각각 5안타 이내의 호투를 보여줬습니다.

비록 각 팀의 우수한 3학년 타자들이 출전을 안 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잘 모르던 2학년 투수들이 좋은 투구모습을 보여주니 마음이 뿌듯해지더군요.


특히, 오늘 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는,, 바로

저와 같은 성을 가진 진흥고의 천성균선수입니다. ㅋ

우리 나라 야구 역사상 천씨 성을 가진 선수가 몇이나 되었을까를 잠시 생각해봤다는..

(천보성 감독님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름도 전혀 모르던 선수였고, 단지 정영일 선수가 언제 등판하나 그것만 기대하고 갔던 경기였는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더군요.
비교적 진흥선수들을 잘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다지 임팩트 강한 선수는 아니라고 하던데요. 오늘의 호투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대 동성의 이광민 선수도 7이닝(?) 1실점 무자책을 기록했습니다.

1회에 1루수의 3루 송구에러로 1실점을 했던게 끝까지 갔네요..



경기 중반부터 진흥고 덕아웃 쪽으로 자리를 옮겨 진흥 선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요.

성균 선수 지나갈 때 조그맣게 화이팅의 멘트를 날려줬더니,,
그 때마다 수줍은 살인미소와 함께 모자를 살짝 들고 답례를 해주더군요.

경기 후반쯤 되어 1대 0의 타이트한 스코어가 계속 되자 다음 타순이던 영일군에게

1점만 부탁한다는 멘트도 날리고..

 

동성의 입장에선 9회 절호의 동점 찬스를 놓친 게 아까웠습니다.

무사에 임세준 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1사, 세준선수 2루 도루 성공, 3루 도루 하다 아웃,
그 다음 선수 안타.. 야구란게 꼭 그렇게 진행되는건가 봅니다.



내일 일고와 진흥의 경기가 남았는데

솔직히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양 팀 다 눈에 밟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아주 난감하네요.



그나마도 혼자 가야하는데..-_-

그냥 일고가 이겨서 세 팀 모두 1승 1패가 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ps. 오늘 알게된 몇 가지 사실들.


1. 장채근 감독님(?) 보기만큼 무른 사람이 아니다.

2. 김태원 코치님 잘 알아듣게 가르치는 능력이 참 좋으시다.

3. 동성고 포수인 신영재 선수는 김상훈 선수 동생이다. (생긴 것도 닮고 보조개 들어가는 것도 귀엽고, 항상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랑 경기 중에 분위기 띄우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4. 김진우, 정영일, 윤도경 선수는 형제들이다. (동성고 1학년 포수 도경선수, 외모나 표정으로 봐서는 3학년 같다고 말했더니 누가 해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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